지구의 남반부가 극심한 여름 더위에 직면했다고 기후과학자들이 경고했다. 기후 변화가 기후 변동성, 특히 고온 현상을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여름 유럽, 중국, 북미 전역에 걸쳐 극심한 폭염을 겪은 북반구의 여름에 이은 것으로, 여름이 다가오는 남반부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주간 및 야간 기온 모두에서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육지와 해수면 온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이어질 기상 패턴을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는 태평양의 강한 엘니뇨와 인도양 쌍극자(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양의 위상과 음의 위상으로 불규칙하게 진동하는 현상)가 동시에 포함된다. 이번에는 양의 쌍극자로 이때는 서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진다.
호주 모나쉬 대학의 기후 과학자 에일리 갈란트는 "남반부 전역에 가뭄과 극한 기후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호주 동부 전역에 심각한 가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9년과 2020년의 경우 같은 기상 패턴은 호주 동부와 남동부에서 2400만 헥타르를 태운 산불의 원인이 됐다.
동부 아프리카에서 엘니뇨와 양의 인도양 쌍극자의 결합은 평소보다 더 습한 조건과 극심한 강우 및 홍수 가능성을 높인다. 늦은 봄이 이어지는 연말까지 남아프리카 대부분 지역에 평균 이상의 강우량이 예상되며, 내년초 여름에는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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