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회장 허영인)이 베이커리 제품 품질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빵에 가장 중요한 원재료인 밀가루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밀가루 차별화를 위해 제품별 특성에 맞는 제품 전용 밀가루,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시키는 공법 및 영양 첨가물을 넣은 영양강화 밀가루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밀가루 개발의 전초 기지는 밀가루 제분 공장 밀다원이다.
SPC삼립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특수 밀가루로는 프랑스밀, 스톤밀, 탕종용 밀가루 등을 꼽을 수 있다.
‘프랑스밀’은 2014년 허영인 회장의 주도 아래 SPC그룹이 국내 최초로 프랑스 원맥을 들여와 직접 제분해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밀은 미네랄 함량이 높아 바게트, 깜빠뉴, 크루아상 등 프랑스빵 특유의 바삭한 겉면을 만드는데 적합하며, 장시간 발효 시켰을 때 빵의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프랑스 원맥 도입 행사에서 허영인 회장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원료에서부터 최고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특히 크루아상 페스트리용 프랑스밀은 CRC®(CULTURE RAISIONNEE CONTROLEE)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CRC는 1999년에는 프랑스 농무부로부터 제품 적합성 인증을 받아 부여하는 공식적인 인증 시스템으로, 재배하는 농부부터 농법, 제분 및 유통 단계 등에서 엄격한 인증 절차를 받아야 한다.
‘스톤밀링 밀가루’는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사용된 ‘스톤 밀링(stone milling, 맷돌을 사용해 제분하는 것)’ 방식으로 제분한 통밀을 사용한다. 스톤 밀링 방식으로 제분한 통밀은 밀기울과 배아가 남아있어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하며 일반 밀가루 대비 낮은 칼로리와 고소한 풍미까지 느낄 수 있어 헬시플레저를 지향하는 고객 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SPC삼립의 ‘레디비 호두가득 통밀 깜빠뉴’와 ‘미각제빵소 스톤밀 탕종식빵’ 등에 적용하고 있다.
‘탕종용 밀가루’는 밀가루와 물을 섞은 반죽을 얇게 펴서 스팀(열처리)한 후 다시 분쇄한 가루로, 탕종법 기법(밀가루에 따뜻한 물을 넣어 익반죽 시키는 기법)을 거치지 않아도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탕종 밀가루를 5~10% 사용해도 빵의 촉촉함과 쫄깃함 오래가며 흡유 저감에 효과적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품질의 시작은 원료’라는 원칙을 가지고 베이커리에 가장 중요한 원료인 밀가루를 제품별 특성에 맞게 적극 개발하고 있다”라며, “자체 밀가루 제분 생산 공장 ‘밀다원’을 통해 식문화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따른 특수 밀가루로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삼립의 맥분 사업은 최근 3개년 기준 연평균 20%씩 성장해 왔다. 특히, 특수 밀가루 매출은 2022년 기준으로 전년비 약 70% 성장률을 보였으며, B2B 거래처는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늘어나는 등 2020년부터 본격화한 특수 밀가루 사업에 대한 기사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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