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프랜차이즈 bbq가 올초 야심차게 뽑은 신입공채 직원 중 20%가 벌써 회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bbq 퇴사율은 13.5%로 경쟁사 대비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윤홍근 회장을 정점으로 군대식으로 일사불란하게 이뤄지는 조직 문화에 MZ세대 직원들이 앞다퉈 회사를 떠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올초 신입연봉 4540만원으로 업계 최상위조건을 내세워 끌어모았던 공채 직원 51명 가운데서도 20% 가량이 이미 사표를 쓰고,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bq는 당초 3440만원이었던 신입연봉을 32% 인상하는 당근책으로 우수인력을 끌어모았다.
6일 bbq 관계자는 "신입 공채로 뽑은 직원 중 현재 80%의 인원이 남아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bbq가 매월 국민연금에 보고한 월별 가입자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bbq 직원수는 525명으로 사측이 직원 퇴사 등의 사유로 인해 국민연금 자격을 상실했다고 신고한 인원수는 71명으로 집계됐다. 8월 재직자수 대비 퇴사율이 13.5%로 집계됐다.
이는 경쟁사인 bhc 1.6%와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의 1.4%에 비해 퇴사율이 10배 이상 높다.
지난 1월이후 8월까지 국민연금 자격을 신규 취득한 월평균 직원수(신입/경력 포함)는 56.6명. 같은기간 퇴사로 인해 국민연금 가입 자격을 상실한 직원수는 평균 51.1명에 달한다.
1∼8월 누적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수는 신입공채 51명을 포함해 453명인 반면 같은 기간 자격 상실 누적인원이 409명에 달해 신규 가입자의 90%에 해당하는 인원이 회사를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bbq의 전근대적 군대식 문화에 직원들의 퇴사율이 높다"며 "높은 퇴사율로 인해 직원 훈련비 등 인사 관련 부대비용이 줄줄 새고 있다"고 지적했다.
잦은 퇴사 등 고용 불안에 대해 사측은 크게 신경쓸 바 아니라는 반응이다.
bbq 관계자는 "직영점 알바생들의 퇴사로 인해 퇴사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근로기준법 기준에 따라 단 1달만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에 대해서도 국민연금 등 4대 보험을 신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bq 직영점이 경쟁사 대비 많다"며 "이같은 이유로 bbq퇴사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보인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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