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발작 일으키던 날, 삼성전자 팔고 에코프로비엠 포스코로 갈아탄 코스닥 법인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27일 에코프로 형제와 포스코그룹주가 급락하면서 2차전지 투자자들이 초조해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비슷한 처지에 놓인 코스닥 법인의 주식투자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하루 전 2차전지 시세에 균열이 발생했을 때 삼성전자를 팔고 이들 2차전지주로 갈아타서다. 

코스닥 상장사 베뉴지는 27일 오후 5시가 넘어 주식 투자 관련 공시를 제출했다. 

지난 26일 삼성전자 주식 37만주를 258억원에 팔고, 대신 260억원 한도 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그리고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샀다는 내용이다. 다만 에코프로는 없었다. 

포스코퓨처엠 1만3857주를 82억1700만원에 샀고, 포스코홀딩스 주식 1만2280주를 82억1300만원에 샀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은 2만4500주를 21억3200만원에 매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만4805주를 71억6100만원에 매입했다. 

이들 주식은 26일 오전까지만 해도 거침이 없었다. 하지만 26일 오후 1시7분께 정점을 찍은 뒤 매물이 쏟아지면서 발작에 가까운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어 27일 급락세를 탔다. 

공시상 취득 주식수와 매입 가격을 고려해 추정하면 베뉴지는 이들 2차전지주가 발작을 일으키던 때 주식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포스코퓨처엠의 추정 매입단가는 59만3008원으로 27일 이 가격까지 오른 적이 없고, 26일 오후에 볼 수 있는 가격이었다. 

27일 종가 기준 베뉴지는 4종목에서 적게는 11%에서 많게는 23%의 평가손실을 입은 상태다. 평가손실액은 약 45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베뉴지 이사회 의사록 캡처.
베뉴지 이사회 의사록 캡처.

한편 베뉴지는 환승 투자와 관련, 26일 오전 11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 의사록에서 베뉴지 이사회는 "수익성 창출을 위해 최근 주가상승이 정체된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고, 전기자동차 산업의 혹대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에 투자하고자 타법인 주식처분 및 취득안을 상정"하고 갈아타기에 나섰다. 

베뉴지는 베뉴지 브랜드로 백화점과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베뉴지웨딩, 호텔 베뉴지, 베뉴지컨트리클럽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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