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일 동원F&B에 대해 상반기 실적은 선방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목표주가 4만8000원,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이날 2분기 실적 프리뷰 보고서를 통해 동원F&B의 2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3.8%, 11.5% 늘어난 1조977억원과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참치캔이 판가 인상 효과와 B2B 채널 물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식품 분야 매출이 전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지난 1분기 실적 호조를 견인했던 연결 자회사의 견조한 흐름도 2분기에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동원홈푸드와 동원팜스의 실적이 양호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유제품과 참치캔 환경 때문에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심은주 연구원은 "동원F&B 본업(가공식품)에서의 유의미한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카테고리는 유제품과 참치캔"이라며 "하반기 원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고, 글로벌 선망참치 어가도 톤당 2000불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PER 5배에 거래 중으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며 "다만 현 시점에서 하반기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하반기 가공식품 수요 회복 속도 및 글로벌 어가 추이가 중요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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