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주포'로 등장한 30대가 최근 아파트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비강남권으로도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종전 40대가 부동산시장의 주된 매수 연령대('주포')였지만,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공격적 투자성향을 지닌 30대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연령대별 아파트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매매거래 가운데 30대의 매수 비중은 35.2%를 기록했다. 30대가 영끌에 나섰던 2021년에 근접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값이 고점을 찍었던 2021년 30대의 아파트 매수비중은 최고 39.6% 를 기록하며 부동산 큰손이라 불리는 40대를 앞지르기도 했다. 당시 모든 대출 수단을 동원해 아파트를 매입한 30대를 '영끌족'이라 부르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집값하락으로 매수를 꺼리며 지난해 6월에는 21.6%까지 급락했다.
30대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 최근 금리 안정세와 생애최초대출·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 규제 완화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0대 서울 아파트 매수비중은 1월 26.3%로 작년 말보다 3.1% 포인트 높아진 데 이어 2월 30.6%, 3월 32.7%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거래 신고된 서울 아파트 총 3234건 중 30대가 매입한 아파트는 1059건에 달했다. 아파트 3채 중 한 집꼴로 이들이 매수한 것.
30대 아파트 거래비중이 증가한 데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4% 대로 낮아지고 대출한도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공격적 투자성향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영끌 투자 의지'가 주저없이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정책으로 청약문턱이 낮아지면서 향후에도 분양시장에서 30대의 상대적 강세가 돋보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전용면적 85㎡ 이하는 추첨제 물량이 60%까지 확대 됐다. 30대는 40∼50대 보다 청약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점제 방식 청약에서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30대의 매수가 늘어나면서 비강남권 아파트 시장도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약시장에서도 추첨제 물량을 분양 받으려는 움직임이 있어 서울 아파트시장은 우려하는 것보다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30대가 가세하면서 하반기 서울 관심지역 내 아파트 분양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휘경뉴타운에 자리잡은 래미안 라그란데를 분양한다. 이문1구역을 재개발 해 들어서는 단지며 총 306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중 전용 52~114㎡, 총 920가구가 일반분양 분으로 전용 85㎡ 이하 물량이 902가구나 된다. 지하철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역세권이며 청량리역과도 가까워 편리한 교통망을 가졌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하이루체’ 견본주택을 30일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단지는 총 761가구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51~59㎡ 1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SK에코플랜트는 성동구 용답동에서 ‘청계 SK 뷰’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59~84㎡, 총 395가구 규모며 이중 10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 역세권 단지다.
대정이앤씨는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둔촌 현대수린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6~84㎡, 총 34가구로 구성된다.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췄고,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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