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고객 속인 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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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고객을 속인 혐의로 미국 정부 당국에 의해 피소됐다.
아마존, 프라임 고객을 속인 혐의로 미국 정부 당국에 의해 피소됐다.

아마존이 고객을 속여 프라임 구독을 자동으로 갱신하고, 취소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권리 감시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마존의 '조작된' 웹사이트 디자인을 인용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사실과 법률에 대한 거짓"이라며 혐의를 거부했다.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마존의 프라임(Prime)을 구독하고 있다.

배송 특전, 스트리밍 영화 액세스 등을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미국에서는 연간 139달러, 또는 월 14.99 달러, 그리고 영국에서는 연간 95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

FTC는 고객이 프라임에 등록하고 구매할 때 구독이 자동으로 갱신되도록 하는 웹사이트 디자인을 아마존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FTC는 "이러한 디자인이 사용자가 자동 등록을 거부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FTC는 아마존이 취소하려는 고객을 성가신 '4페이지, 6번 클릭, 15가지 옵션' 프로세스를 통해 취소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소송이 제기되기 직전에 취소 절차를 변경했지만, FTC는 회사의 전술이 쇼핑객 보호를 목표로 하는 법률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FTC 회장인 리나 칸(Lina Khan)은 "아마존은 사람들을 속여 동의 없이 반복 구독하도록 가두어 사용자를 실망시켰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게 했다"고 말했다.

FTC는 아마존이 관행을 바꾸도록 강제하는 법원 명령과 불특정 금액의 금전적 처벌을 구하고 있다.

아마존은 "고객들은 프라임을 사랑하고 있으며, 설계상 고객이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간단하게 만들었다."라고 반박했다.

FTC는 쇼핑객을 조작하기 위해 '다크 패턴'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온라인 회사에 반복적으로 경고하고, 2021년부터 아마존 프라임 프로그램을 조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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