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밀레니얼 세대 출신 첫 시장이자 최초의 유색인종과 여성 시장이라는 여러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미셀 우 시장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우 시장은 기후 변화에 있어서도 어느 누구 못지않게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탄소 제로를 향한 그녀의 최우선 정책은 교통 시스템 혁신으로 요약된다.
시장에 선출되기 전부터 우 시장은 교통 혁신을 주창했다. 승용차를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무료화를 추진했고, 저전거를 비롯한 마이크로모빌리티를 대중교통 시스템에 통합시키는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망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짧은 거리는 마이크로모빌리티로, 중장거리 이동은 대중교통 중심으로 모빌리티를 혁신한다는 것이다.
우 시장이 이번에는 보스턴 시내 버스 정류장에 디지털 도서관을 개관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고 시티투데이가 전했다. 프로젝트 명은 ‘공공 도서관(BPL)’으로, 일단 시범 프로그램으로 시작한다.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무료 버스 노선의 8개 정류장 등 시내 전역의 20개 버스정류장에 디지털 도서관을 개관해 대기하는 승객들이 무료로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매사추세츠 만 교통국(MBTA)과도 협력한다. 승객들은 도서관의 ‘Browse, Borrow, Board’ 기능을 이용해 QR코드를 스캔, 오디오북, 전자책, 디지털 신문 및 잡지에 접근할 수 있다. 보스턴 시는 대중교통 승객들이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설명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도서관 카드나 특별한 앱도 필요하지 않다.
우 시장은 "우리 도시의 대중교통 이용자들에 대한 시정부의 정책은 주요 버스 노선의 요금을 무료화하고, 버스 차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다양하게 전개됐으며, 이번에는 시민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정류장에 디지털 도서관을 개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류장 도서관 프로그램은 대중교통 이용을 더 즐겁게 만드는 동시에 보스턴 공공 도서관이 이미 제공하는 서적 등에 주민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베스트셀러와 타이틀뿐만 아니라 시, 단편, 짧은 오디오북을 포함해 이동 중에도 콘텐츠를 찾기 쉽도록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신문과 잡지의 경우 125개국 이상의 7000개를 제공하며, 여름까지는 더 많은 내용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보스턴 공공도서관 연합의 데이비드 레너드 회장은 "도서관이 제공하는 지식과 교통수단 이용 모두가 무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공공 도서관과 대중교통 서비스를 연결하고 통합해 주민들에게 더 나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장실이 대중교통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다. 버스 승객들은 도서관의 디지털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며, 통근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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