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한국이 가장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보조를 맞춰 긴축에 나섰다. 그러나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올해 들어 긴축 사이클을 잠시 멈추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가장 먼저 금리를 올렸던 한국이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예상했다고 1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BoA는 이 지역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중앙은행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지만 경제 성장, 그리고 '킹달러'로 인한 통화 가치 하락의 문제는 일단 완화된 것으로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신흥시장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완화되기 시작했고 "일부 은행들은 긴축 사이클의 끝에 이미 도달했을 수 있다"는 것이 BoA의 판단이다. 그리고 이제 금리인하를 통해 경제 성장에 자극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7차례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두 차례 금리를 동결했다.
BoA 외에도 씨티그룹과 ING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떨어지고 긴축 사이클로 인한 경제적 피해의 정도가 나타나면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지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12일자 노트에서 "한국은행은 중립적인 실질금리 수준과 물가 목표치를 2%로 가정할 때 2024년 말까지 기준금리 2.00%를 향해 오는 8월23일부터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호주도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 지난달 기준금리를 3.6%로 인상했다. 이로써 10개월 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AMP의 다이애나 무사나 이코노미스트는 4일자 노트에서 "경제지표 흐름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정당화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주중앙은행은 연말까지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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