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전기차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높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 그리고 충전기 인프라 부족 등을 극복해야만 가능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선 기술적으로나 소비자들의 사고방식 측면에서나 많은 것이 이뤄져야 하며, 대부분 이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초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만든다는 방침이었지만 지난주 자동차에서 지구 온난화를 불러오는 배출물이 나올 수 있는 양을 제한함으로써 전기차 비중을 늘리도록 했다. 미 환경보호청(EPA)은 백악관의 새 제안에 따르면, 2030년 모델의 경우 신차 모델의 60%가 전기차여야 하고 2032년 모델의 경우엔 67%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애널리스트 미셸 크렙스는 "이 비중은 올해 1분기엔 약 7%였다"면서 "이것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것은 소비자, 그리고 변화하는 소비자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전기차 구매의 장애물이 무엇인지 물으면 비용과 충전 인프라 등을 든다"고 덧붙였다.
컨슈머 리포트의 수석 교통 및 에너지 정책 애널리스트 크리스 하토는 "이러한 표준에 대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에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더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미국인의 36%가 자동차를 사거나 임대한다면 분명히 전기차를 선택하거나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에 가르면, 미국인 응답자의 41%는 전기차를 사지 않겠다고 답했고, 43%는 앞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12%만이 전기차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미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에 불과했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 조사에서도 41%의 응답자가 전기차를 살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답한 반면, 46%는 매우 가능성이 없거나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전기차를 사지 않는 이유로 비용과 충전소 부족 등을 들었지만 현재 배터리 기술의 상태, 휘발유 차에 대한 선호 등을 들었다.
블룸버그 NEF 애널리스트 코리 캔터는 현재는 전기차가 휘발유 차 동급 모델보다 더 비싼 경향이 있지만 추후 더 저렴해 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충전기 보급을 늘리는 건 필수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지난 2월 미국에 약 13만개의 공공 충전기가 있다고 밝혔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50만개의 충전기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우드 맥킨지의 애널리스트 아마이야 카르데나비스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가 전기차가 될 것이란 대통령의 이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150만개의 공공 충전기가 필요하다"며 "강화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숫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르데나비스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 월마트, 서브웨이에 이르는 많은 회사들이 새로운 전기차 충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 등 민간 부문의 관심이 상당한 점을 들면서 "다른 분야 많은 업체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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