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증권사 인수는 주가 재평가 요인-NH

글로벌 |김세형 |입력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 인수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새로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역시 증권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4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경기 지표, 규제 환경 등 산업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하고, 금리 하락 및 연체율 상승을 고려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현재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역사적 하단 수준으로 배당수익률은 10.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 "목표 주주환원율(30%) 달성을 위한 자사주 매입, 소각도 연중 시행할 것

정준섭 연구원은 "대출성장 둔화와 시장금리 하락, 규제 심화로 올해부터 은행계 금융지주의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하고 이자이익은 둔화될 것"이라며 역사적 하단 수준 주가에 예상 배당수익률 10.2%, 그리고 목표 주주환원율(30%) 달성을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자이익 정체가 불가피한 대내외 여건에서 비이자이익 확보가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증권사 인수다. 

정 연구원은 "경쟁사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한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 비이자이익 확보 필요성은 이전보다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비이자이익 확보를 위해 유의미한 규모의 비은행 M&A와 동시에 CET1 비율을 10.5% 이상 유지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쉽지 않겠지만, 만약 성공한다면 우리금융지주에게는 추가 성장동력 확보와 동시에 주가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7일 임종룡 회장이 새로 취임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조직혁신과 미래경쟁력 확보라는 신임 회장의 경영 전략 방향을 반영하는 지주, 은행, 계열금융회사의 대대적인 조직·인사 혁신을 단행했다. 

특히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로 정하고 미래사업추진부문도 신설했다. 증권사 인수 등 비은행 강화전략을 추진하고, 그룹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 그리고 금융권의 핵심 아젠다로 떠오른 ESG경영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우리금융지주의 비은행 금융사 인수 의지는 확고하다. 임종룡 회장은 이달초 15개 자회사 점검차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가장 앞서 방문한 자회사는 지난달 말 새롭게 편입된 벤처캐피탈 우리벤처파트너스(옛 다올인베스트먼트)였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자회사 편입으로 우리금융그룹은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됐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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