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제2의 에코프로될 수 있다?..연중 최고가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가치가 부각되며 올들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주히사 에코프로가 에코프로비엠의 지분을 가진 것을 배경으로 급등한 것처럼 오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도 자회사 SK온 지분 가치 기대감에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43분 현재 LG화학 주가는 전일보다 8.27% 상승한 81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 때 85만7000원까지 올랐다. 

그런 가운데 LG화학 우선주는 13.18% 오른 38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 우선주는 한 때 42만3500원까지 24% 가까운 급등세를 상승폭을 줄였다. 

2차전지 전도사의 LG화학 우선주 투자설(?)이 강력한 트리거가 됐다. 이날 시장에는 그가 저서의 인세를 LG화학 우선주와 LG엔솔(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에 투자할 것이라는 글이 메신저를 통해 유통됐다. 

글에서 언급된 투자금액은 단돈 1400만원. 우스개 같은 이 글이 회자되는 가운데 LG화학 우선주는 14% 가량 상승한 39만원의 초급등세로 장을 시작했다. LG화학 우선주가 뛰면서 LG화학 본주도 뛰기 시작했다. LG화학은 2.4% 오른 76만8000원으로 장을 시작했을 뿐이었다. 

다소 당황스러운 주가 움직임 속에 LG화학도 에코프로처럼 급등세를 탈 수 있다는 논리가 제시됐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의 지주회사로 직접적 사업은 하지 않는다.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자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 

통상 국내 증시에서는 지주회사가 할인돼 왔지만 에코프로가 뛰자 LG화학에도 적용될 수 있지 않느냐는 논리가 나온 것이다. 에코프로는 올들어 에코프로비엠이 3배 가량 오를 때 7배 넘게 올랐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보유하고 있다. LG엔솔 가치만 110조원이 넘는다. 이에 비해 LG화학의 현 시가총액은 57조원 안팎이다. 

이런 논리를 합리화시킬 수 있는 것은 SK이노베이션도 마찬가지다. SK이노베이션은 2~3%대의 강세를 타고 있는데 여기에는 2차전지 자회사 SK온의 기대감이 녹아들었다는게 지배적 견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 역시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반드시 언급하는 부분이다. 

강력한 투자 멘토(?)와 연관된 해프닝으로 끝이 날 지, 실제로 LG엔솔의 지분 가치가 기업가치에 반영되는 계기가 될 지 관심을 모은다. 

이미 증권사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목표주가 100만원을 내놓은 곳이 있다. NH투자증권은 10일 LG화학에 대해 LG엔솔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P)의 세액공제 효과를 기반으로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