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평가액 하룻새 7000억 '↑'

보유자산평가액, 정의선 현대기아차 회장과 '엇비슷' 작년말 0.5조에서 현재 3.6조로 평가액만 7.2배 늘어

글로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3. 04. 10. 16:23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

에코프로 주가가 질주하면서 이 회사 오너인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10일 하루에만 7000억원 넘게 늘었다.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일보다 24.7% 상승한 7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상한가에 근접하는 74만4000원까지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의 지주회사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또다른 상장사 에코프로비에이치엔, 그리고 비상장 자회사 24개를 거느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종속회사 에코프로비엠 주가 상승에 더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이달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각종 호재가 더해지며 최근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말 10만3000원하던 주가는 이날 72만2000원까지 7배 600% 상승한 상태다. 시가총액 순위도 셀트리온을 제치고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런 에코프로 상승세 속에 에코프로그룹의 오너 이동채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하루하루가 달라지고 있다. 

이동채 회장은 지난해 말 에코프로 주식 487만1699주(지분율 19.92%)를 보유했다. 당시 평가액은 5017억원이었다. 

지난달 30일 14만6150주를 배당받아 현재 501만7849주(지분율 18.84%)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이동채 회장의 평가액은 3조6229억원에 달한다. 

주식배당까지 더해지면서 평가액은 7.2배 늘었다. 

특히 10일 하루에만 늘어난 평가액이 7200억원에 달했다. 

상장사 주식 부호 가운데서는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엇비슷한 규모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에코프로를 창업한 이동채 회장은 지난해초 공장 화재와 본인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내부자거래 의혹 속에 대표이사직과 사내이사직을 내려놨다. 현재 회사 안에서는 회장 대신 상임고문이라는 공식 직함을 갖고 있다.

1959년 12월생으로 올해 63세인 이 회장은  은행원과 공인회계사를 하다 창업해 뒤늦게 성공신화를 이뤘다. 1996년 시작한 모피사업이 망해 재산을 탕진한 후 환경소재와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케미컬필터 개발에 매달리던 중 2004년 정부 주도 '초고용량 리튬 2차 전지 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 당시 제일모직과 공동으로 양극재의 원재료가 되는 전구체 사업을 시작했고, 2006년 제일모직으로부터 양극재 기술과 영업권을 넘겨받은 것이 오늘날 돈방석에 앉은 계기가 됐다. 2020년 SK이노베이션과 10조원대 공급계약이라는 잿팟을 터트리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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