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내 시가총액 1,2위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다른 종목에 투자한 코스닥종목 투자자들이 한숨을 토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이들의 독주로 코스닥전체 지수에 착시가 있다는 불만이다.
10일 오후 3시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93% 상승한 888.22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오르는게 오르는 것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에코프로비엠이 14% 급등세고, 에코프로 역시 24~25% 가까운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대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닥전체시장의 11~12% 선을 오가고 있다. 이들이 이날 코스닥 전체 지수를 1% 넘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를 감안한다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마이너스인 셈이다.
같은 시각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88개 종목이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248개 종목에 달하고 있다. 5배 넘는 종목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두 종목의 거래대금은 4조7000억원 가량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30% 가까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상승세는 눈부실 정도다. 반도체나 바이오 등으로 순환매를 기대했던 이들은 닭쫓던 개마냥 허탈해 하고 있다.
제도권에서는 에코프로의 주가가 과열 상태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브레이크를 걸기엔 역부족이다. 2차전지 관련 뉴스가 매일 쏟아지는 가운데 에코프로에 유리한 방향으로 뉴스 마저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2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준비하라고 실무진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같은 뉴스 발표에 힘입어 오전장 주춤했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재차 숨가쁜 뜀박질중이다.
한편 최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상승세에 대해 언급한 국내 리서치센터를 찾아보기는 매우 힘든 형편이다.
지난 4일 삼성증권에서 에코프로에 대해 자회사 주가 급등에 따른 보유 지분 가치 증가로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상향한다는 리포트가 나온 것이 가장 최근이다. 삼성증권마저도 "현 주가는 현저한 고평가 영역"이라며 투자의견을 '홀드(중립)'로 하향 조정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평가는 더 박하다. 모건스탠리, 맥쿼리증권, JP모건, HSBC 등 해외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의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높다며 목표주가를 12만~13만원 선으로 제시했다.
일부에서는 유튜브발 펌핑에 대해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러 내부 단계를 거쳐 코멘트나 분석을 내놓는 제도권과 달리 과거 부동산 상승기 유튜브들처럼 최근 주식 유튜버들이 에코프로에 대해 장밋빛 전망 만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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