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올해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주주총회에서는 '테진아(테라+진로)'를 있게한 주류 업계 대표 전문경영인 김인규 대표도 재선임한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주당 950원(보통주)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9일 공시했다. 우선주는 1000원을 배당한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가 3.5%, 우선주 5.8%다. 이렇게 총 663억5000만원을 배당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사업년도 기준)까지 별도기준 2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는 배당정책을 갖고 있다. 최저 배당금은 주당 700원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올해 배당금은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많다. 2021 사업년도에 주당 750원, 지난해엔 85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것이 바탕이 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3.4% 늘어난 2조4975억원, 순이익은 868억원으로 21% 증가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김인규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김인규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주류 업계 대표 전문경영인이다. 1989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한 뒤 인사와 마케팅, 경영기획, 영업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쳐 CEO가 됐다.
하이트진로 이사회는 "김 후보자가 회사 전반에 관한 높은 이해와 주류 업종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를 잘 이끌어왔다"며 "특히 2019년 테라와 진로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영성과 창출에 큰 기여를 한 점 등을 고려하여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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