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빈 책상 많고 유령도시 같다...부동산 효율적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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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시행한 책상공유 프로그램 정당성 강조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출처=게티이미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출처=게티이미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시작한 '책상 공유(desk-sharing) 프로그램'과 관련한 직원들의 비판을 듣고 방어에 나섰다. 

구글은 지난달 클라우드 오피스 에볼루션(Cloud Office Evolution)이라는 근무 방식을 도입했다. 

이달부터 클라우드 사업부 직원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주3일 사무실에 출근하던 직원들을 주2일만 출근하도록 하고  출근하는 사람과 출근하지 않는 사람이 한 책상을 돌려 쓰도록 한 것. 

사무 공간을 축소해 부동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조처다. 클라우드 사업부 직원은 구글 전체 직원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이 프로그램은 미국 내 최대 5개 지점(워싱턴주 커클랜드,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실시된다. 

6일(현지시간) CNBC가 입수한 구글 내부 오디오 자료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회의에서 "일상적으로 자신들이 (사무실에) 들어온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빈 책상이 널려 있고 마치 유령 도시처럼 느껴진다"면서 "이는 좋은 경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우리는 재정 자원을 잘 관리해야 한다"면서 "비싼 부동산을 갖고 있는데 30%의 시간에만 활용된다면 이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하며 책상 공유 프로그램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책상 공유  프로그램에 대해 직원들 일부는 소셜 미디어 밈겐을 통해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모든 비용절감 조치가 직원들에게 좋게 들릴 필요는 없다"는 밈도 인기를 끌었다. 구글은 책상 공유 프로그램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협업, 그리고  하이브리드 워크의 유연성에서 각각의 최고 요소를 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직원들은 그저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일 뿐인데 미화했다고 비판을 한 것.  

피차이 CEO는 이와 관련해 "더블 스피크(이중으로 말하는 것)는 무례하고 답답하다" "나쁜 일이 일어나는데 그걸 미화하지 않아도 된다"는 글들을 읽었다며 "이들의 정서에 동의하고 피드백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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