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 곳이 주목을 끈다. 우크라이나 전쟁 특수를 누리고 있는 방산업체들이다.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Thales)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 1만2000명을 신규 채용해 총 4000명을 늘릴 계획이다.
탈레스는 채용 인원의 약 40%는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사이버 보안 및 생체 인식을 연구 개발하는 데 종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채용되는 1만2000명 중 5500명은 프랑스에, 3340명은 영국 등 유럽 지역에 배치되고 미국과 캐나다, 아시아, 호주 등에도 배치된다.
파리에 본사를 둔 탈레스는 2022년 말 기준으로 7만7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에도 1만15000명을 신규 채용했다. 탈레스 주가는 지난 1년간 12%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프랑스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장비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군사 및 보안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게 만들었다.
지난 1월 프랑스는 국방비를 2019~2025년 2950억유로였던 것에서 크게 늘려 2024~2030 4000억 유로를 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1000억유로 규모의 특별방위기금을 조성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정책 목표에 맞춰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국방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70여년간 잠자고 있던 독일 연방군을 재건하겠다는 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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