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HSD엔진 산다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지분 33% 2270억원에 인수키로 3분기 마무리 계획

한화그룹 한화임팩트가 선박용 엔진제조업체인 HSD엔진을 인수키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이은 것으로 조선업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17일 금감원 다트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지난 16일 HSD엔진 대주주인 인화정공과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화임팩트는 인화정공 지분 상당수와 신주를 총 2269억원에 인수해 총 32.8%의 HSD엔진 지분을 보유하고 최대주주가 된다. 

인화정공이 보유한 HSD엔진 지분 가운데 21.58%를 1374억원 인수하고 895억원을 신주 인수에 쓴다. 

한화임팩트는 조만간 실사를 시작해 4월경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결합승인 심사를 거쳐 3분기 안으로 인수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HSD엔진은 옛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 계열사로 지난 2018년 사모펀드로 매각됐다가 지난 2021년 12월 인화정공이 주인이 됐다. 인화정공으로 주인이 바뀐지 1년 여만에 다시 새주인을 찾아가게 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5400억원에 3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보고 있었다. 

그럼에도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시장 세계 최대 생산업체 중 하나로 친환경 기자재 및 발전설비 생산도 가능한 기술과 제조 역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수소 혼소 가스터빈 등 친환경 발전 기술에 HSD엔진의 제조능력을 더해 이중연료 엔진 생산 등 국제적 탈탄소화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특히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HSD엔진 인수가 마무리 되면 자체 생산·기술력으로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토탈 선박 제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HSD엔진의 제조 기술력을 대우조선해양과 결합해 친환경 엔진 선박 제조 등 고부가 가치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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