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워치츠키(Susan Wojcicki) 유튜브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후임은 유튜브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OO)를 맡아온 닐 모한이다.
올해 54세의 워치츠키는 2014년에 CEO로 유튜브에 합류했다.
워치츠키 CEO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나는 유튜브 책임자로서의 역할에서 한 발 물러서서 내가 열정을 쏟고 있는 가족, 건강, 그리고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장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브 팀들과 계속해서 일하고, 멤버들을 코칭하고, 창작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했는데,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워치츠키는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과 오랜 인연이 있다. 창업자들은 사무실이 없던 상황이라 워치츠키에게 차고 공간을 한 달에 1700달러에 빌려 썼고, 워치츠키는 당시 인텔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다 워치츠키는 1999년 구글에 합류해 14년 동안 구글의 광고 등의 분야를 맡아오다 유튜브 인수를 지지했었고, 이후 CEO로 자리를 옮겼다.
워치츠키 재임 기간 동안 유튜브는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5억명 이상이며 매분마다 500시간 이상의 콘텐츠가 업로드된다.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구글과 유튜브는 지난 2019년 유튜브가 아동의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1억7000만달러를 내기도 했다. 2020년 선거와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동안 유튜브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 캠페인을 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난을 받았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인기가 높아지며 경쟁이 치열해 졌다. 유튜브는 지난해 4분기 79억6000만달러의 광고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밑돌며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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