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플라스틱 보증금 계획 결국 실시...유리는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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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안된지 6년만에 내년부터 실시될 듯

한 사람이 이탈리아 지하철 역사 내부에 있는 기기에 병을 반환하려 하고 있다. 출처=가디언/게티이미지
한 사람이 이탈리아 지하철 역사 내부에 있는 기기에 병을 반환하려 하고 있다. 출처=가디언/게티이미지

영국에서 플라스틱 병 보증금 반환 계획(Deposit Return Scheme, DRS)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이 한 식료품 잡지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20일 열릴 각료회의에서 장관들은 유리를 뺀 플라스틱 병에 대한 보증금 반환 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이로써 정부가 이를 핵심적인 환경 정책으로 발표한지 6년이 지난 2024년에야 DRS가 시행될 전망이다. 

2018년 당시 환경부 장관이었던 마이클 고브는 병과 캔을 반납하는 소비자에게 소액의 현금을 돌려줌으로써 땅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쓰레기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전역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병은 연간 130억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75억개만이 재활용된다. 나머지는 매립되거나 소각, 폐기된다. 

스코틀랜드에선 지난 2019년부터 DRS가 시행되고 있다. 그리고 유리와 플라스틱, 캔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PET 플라스틱, 강철, 알루미늄 등으로 만들어진 일회용 용기나 유리병에 든 음료를 살 때 20펜스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이를 반환하면 돈을 돌려받는다. 

영국 서퍼들로 구성된 해양환경단체 SAS(Surfers Against Sewage)는 "플라스틱 오염이 가져오는 재앙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는 것은 축하해야 하지만 너무 많이 지연됐다"면서 유리병도 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플라스틱 플래닛의 공동 설립자인 시안 서덜랜드도 "유리병과 같은 완벽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한 소비자의 재활용 의욕을 꺾을 것"이라면서 "영국에서 만성적으로 낮은 수준의 유리 재활용을 계속 무시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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