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자산운용이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해온 강성부 대표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에 매각된다.
KCGI 컨소시엄는 지난 6일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한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건설회사인 화성산업이 참여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금융그룹의 종합자산운용회사로 자산 규모는 3조원에 달하고 있다. 투자 전도사 역할을 해온 존 리 전 대표가 차명투자 의혹에 불명예 퇴진하고 투자회사로서 이미지에 금이 가면서 그룹 차원에서 매각이 결정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CGI는 “메리츠자산운용에 KCGI와 K글로벌자산운용의 우수한 노하우와 비전을 심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자산운용사를 탄생시킬 것”이라며 “혁신적 기업과 투자수단을 누구보다 먼저 발굴하고 투자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투자를 통해 세상에 기여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투자를 지향하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우수한 수익률을 시현하겠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입각한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분별한 분산투자를 지양하고 엄선된 투자종목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충실한 주주 관여를 통해 정직한 펀드를 만들겠다”며 “한국의 강소기업들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KCGI는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이자 애널리스트 출신인 강성부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한 회사로 한진칼 등을 상대로 주주 행동주의 활동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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