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이 사그러든 지금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은 종전에 실시했던 원격 또는 재택근무를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면 육체 노동과 같이 반드시 수작업을 병행해야하는 업무를 제외한 사무직 노동자들은 원격 재택근무를 계속하기를 원한다.
경영자와 노동자의 견해 차이는 논리적으로 복잡하지 않다. ‘내가 옳다’는 전제 아래 논쟁만 있을 뿐이다. 과거에는 노동자들의 회사 조직의 문화와 경영자들의 논리를 따랐지만, 요즘은 판도가 달라졌다. 일과 생활을 동시에 지키고자 하는 워라벨이 대세다. 삼성그룹에 입사한 젊은이들이 몇 년을 지내지 못하고 대거 탈출한다. 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모습이다. 프리랜서로 대표되는 ‘긱(GIG) 이코노미’의 부상도 요즘 젊은 세대의 직업관을 보여 준다.
악시오스가 이 논쟁에 대해 수십 명의 CEO와 수백 명의 근로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CEO들은 노동자들이 개개인마다 재택근무로 돌아서면 생산성 저하, 조직문화 이완, 창의력 저하가 초래될 것이며, 적지 않은 수의 직원들이 상당히 많은 시간을 업무 이외에 사용할 것을 확신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노동자들은 CEO들의 생각에 대해 "과거에 얽매인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다수의 노동자들은 "대부분의 성인들은 시간을 낭비하는 통근과 시끄럽고 산만한 사무실 없이도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물론 노동자들이 집에서 더 많은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궁극적으로 노동자들을 더 나은 직원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조직이 주는 이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젊은 직원들은 조직 속에서 그들이 깨닫는 것보다 더 많은 지식과 이익을 얻는다. 인간이 만나 상호 교류할 때는 일종의 마법이 작동하고,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사례가 많다. 집의 소파에 앉아 회사와 강한 감정적인 유대감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끈끈한 유대감을 느낄 때 직장에 머물며 회사를 발전시키고 스스로 번창한다.
악시오스는 그 해법으로 CEO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추진력이 있는 직원을 고용할 것을 추천한다. 돈과 자신의 규칙에 따라 살기보다는, 기술에 대한 열정으로 일과 삶이 어우러지는 사람들을 선별해야 한다는 것. 틀에 박힌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적당치 않다는 지적이다.
조직은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관계를 정립시켜야 한다. 남겨진 사무실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여유 자금은 수련회, 조직원들의 교류, 지역별 미팅 등으로 투입한다. 도시에 머무는 직원들에게는 업무와 관계 없이 술집에 모이거나 커피를 마시도록 권장한다. ‘짜증이 날 정도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
경영진도 하부 조직과의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 회사의 목적, 전략, 목표, 공동 방향 등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성능 측정값 또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스토리지 기업 시게이트는 직원들이 집에서 스스로를 체크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재택근무라는 자유에는 또한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재택근무를 위한 도구의 활용도 필요한 일이다. 목소리나 텍스트보다는 이미지와 동영상이 제격이다. 그래서 줌 플랫폼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재택근무를 시행해도 분산형 작업장의 역할을 하고 조직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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