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소유의 자율주행 개발회사 웨이모(Waymo)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의 자율주행차 운행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피닉스는 미국에서 보조운전자 없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를 상업적으로 운행하는 몇 안 되는 도시다. 피닉스는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미국의 선두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강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운전자 없이 차량 스스로 운행하는 레벨4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피닉스에서의 자율주행차 운행은 웨이모가 주도하고 있다. 웨이모는 5개월 전부터 번잡한 도심에서까지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의 도심 운행을 더 확대하고 있다고 더버지가 보도했다.
웨이모는 2017년 초부터 챈들러, 메사, 템페, 길버트 등 피닉스 외곽의 여러 교외 마을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해 왔다. 웨이모는 또한 안전 운전사가 있는 차량과 없는 차량을 혼합해서 운영하는 상업적인 승차 서비스인 웨이모 원(Waymo One)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자율주행차 서비스 지역을 피닉스 시내까지 확장했다.
웨이모는 지난해 피닉스 교외에서 운영했던 초기 승차 프로그램을 리브랜딩한 ‘트러스티드 테스터(Trusted Tester)’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량 탑승에 관심이 있는 고객은 대기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승차가 승인되면 계약에 서명하고 차량을 이용하게 된다.
예약된 고객들은 이제부터 피닉스 시내에서도 웨이모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케이트 갈레고 피닉스 시장이 무인 자율주행 차량의 첫 승객으로 이름을 올렸다. 갈레고 시장은 웨이모가 제작해 배포한 동영상에서 “이 서비스가 피닉스를 더 포용적인 도시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웨이모는 또한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 밸리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아직 승객들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상업적인 운영 승인은 받지 못했다.
피닉스에서 웨이모가 무인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행하는 지역은 시내, 스카이 하버, 이스트 밸리 등 3곳이다. 시내에서는 당분간 웨이모 직원 및 승인받은 테스터를 대상으로만 유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이모 직원들은 또 피닉스 시내에서 공항까지 여행이 가능하다. 다만 여기에는 자율주행 전문가가 운전석에 앉는다. 이스트 밸리에서는 일반인들에게도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웨이모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료 서비스는 보조 운전자가 탑승해야만 가능한 상태다.
웨이모는 홈페이지에서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자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제너럴 모터스 산하 라이벌 자율주행 회사인 크루즈(Cruise)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야간에만 유상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웨이모 측은 피닉스의 시내 중심가까지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대된 것은 자사의 차량이 밀도가 높은 도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크루즈나 챈들러(Chandler)는 자사의 자율주행 차량이 한적한 곳에서 운행하는 웨이모와 달리 샌프란시스코와 같이 번화한 곳에서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의 비판을 웨이모가 피닉스 도심 운행으로 반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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