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시+민간, "에너지효율혁신 협력비전" 선포

서울특별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서울시-산업부 에너지효율혁신 협력비전 선포식'을 20일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서울시와 산업부는 ‘에너지효율 선진강국 대한민국과 스마트 에너지도시 서울 건설’이라는 공동비전 달성을 위한 양자 간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와 서울시는 ▲서울 에너지소비 Top 100 건물 에너지 효율혁신, ▲에너지 공공기관 스마트 에너지솔루션 보급, ▲주거환경 취약지구 에너지 효율혁신동행, ▲에코마일리지-에너지캐쉬백 연계, ▲전기모빌리티 본격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5대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우선 착수하는 대표 시범프로젝트 2건에는 기업·대학·병원 등 대표적 민간 에너지 수요처와 에너지공공기관 등 18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 에너지소비 Top 100 건물 에너지 효율혁신 프로젝트

‘서울 에너지소비 Top 100 건물 에너지 효율혁신’ 프로젝트는 기존의 서울시 대형 건축물에 '에너지사용량 총량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에너지다소비 130여개 건물의 에너지소비 데이터를 분석하고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LG사이언스파크, KT클라우드, 한화커넥트, 한화호텔&리조트, 서강대, 삼성병원, 아산병원 등 협약에 참여한 서울시 대표 민간건물들은 면밀한 분석을 위해 에너지소비 데이터를 서울시에 적극 제공하고, 서울시는 분석·평가를 맡게 된다.

서울시와 산업부 양 기관은 서울시가 시 소유 건물, 민간건물에 선도적으로 도입해온 총량제 모델이 ’26년 본격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지자체별 실정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연면적 3천 제곱미터 이상 중‧대형건물에 대한 에너지사용량관리 권한 이양과 제도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에너지 공공기관 스마트에너지솔루션 보급 프로젝트

‘에너지 공공기관 스마트에너지솔루션 보급’ 프로젝트는 발전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공기관이 대학·N서울타워 등 서울시 주요건물에 이엠에스(EMS), 신·재생에너지 등 스마트 에너지솔루션을 시범적으로 지원하는 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5대 플래그쉽 프로젝트가 오늘 선포한 비전을 달성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서울 에너지소비 Top 100 건물 효율혁신 프로젝트’는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던 에너지다소비 기축건물에 대한 효율혁신을 본격화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면서 “서울시에서만 연간 건물에너지소비의 15%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업부도 관련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는 등 아낌없는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선도사례를 만들고, 향후 타 지자체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연면적 3천 제곱미터 이상 중‧대형건물의 에너지사용량 관리권한 서울시 이양은 매우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라며 “기후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약자들이 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에 민간기업들이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