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사이버수사국)에서는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사범인 ▲직거래 사기 ▲쇼핑몰사기 ▲게임사기 ▲가상자산 등 사이버사기와 ▲메신저 피싱 ▲캠피싱 ▲피싱·파밍 ▲메모리 해킹 등 사이버금융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실시하고 있다.
집중단속 4개월을 맞아 중간 결과를 집계한 결과, 사이버사기·사이버금융범죄 피의자를 총 12,070명을 검거하여 707명이 구속됐다. 이는 지난 해(10,536명)보다 14.5%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심각한 메신저 피싱 검거에 주력한 결과 사이버금융범죄 검거·구속 인원이 많이 증가했다고 사이버수사국은 밝혔다.
경찰은 지난 해 전국 시도경찰청에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조직을 정비한 이후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을 통한 접수 초기 신속한 사건 병합 ▲다중피해 사기 및 사이버금융범죄 시도경찰청 이관 책임수사 강화 ▲총책 등 조직 중심 수사 활동을 전개한 결과 검거 인원과 구속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6월간 단속현황을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사이버사기는 직거래 사기 〉게임 사기 〉쇼핑몰 사기 순으로, 사이버금융범죄는 메신저 피싱 〉피싱·파밍 〉몸캠피싱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투자 열풍에 편승한 가상자산 편취, 가짜사이트 이용 투자사기와 같은 신종사기를 올해 중점 단속 대상에 포함했고, 메신저피싱·몸캠피싱 등에도 수사력을 집중하여 관련 사범이 다수 검거됐다.
검거된 피의자 나이별로 보면 온라인 문화에 친숙한 젊은 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이버사기의 경우 피의자 79.3%가 10~30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사이버수사국은 설명했다.
사이버금융범죄도 사이버사기와 마찬가지로 20대 피의자가 제일 많았으나, 40대나 50대 피의자도 각 10% 이상 차지해 비교적 피의자 나이별 분포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경찰은 남은 단속기간(∼10. 31.) 동안 기존의 단속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로 각종 공연과 스포츠가 재개되면서 티켓 사기 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단속하는 등 시기(하계 휴가철, 명절 등)와 범죄양상에 따른 맞춤형 단속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울리는 대표적 범죄인 사이버사기·사이버금융범죄를 엄단해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사이버사기·사이버금융범죄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도 예방수칙을 숙지하여 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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