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이 가장 비싼 사무실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샌프란시스코가 선정됐다고 영국의 건설사업비관리 전문기업 터너앤타운젠드(Turner & Townsend)가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보고서 요약본은 터너앤타운젠드의 홈페이지에 실렸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도시는 단연 샌프란시스코였다. 빅테크에서 근무하는 다수의 근로자들이 샌프란시스코를 대거 탈출해 인근 중소규모의 도시로 이주해 원격 근무를 선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도심 공동화는 미국에서도 으뜸이었으며 다운타운의 상권은 무너졌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든 올들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면서 건축비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도 예외가 아니다. 다시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달 초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건설 비용은 평방미터당 4,728.50달러(614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평 개념(3.3평방미터)으로 환산하면 무려 1844만 원을 넘어선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그리고 구글, 애플과 같은 기술 회사들의 수요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1위 도시였던 도쿄가 2위로 떨어졌고,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포함된 일본 오사카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북미 지역은 상위 10위 안에 4개의 도시가 들어갔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4위, 보스턴은 8위, 로스앤젤레스는 9위를 차지했다. 기타 지역에서는 제네바가 5위, 취리히가 6위, 홍콩이 7위였으며 런던이 10위였다. 북미 시장의 순위 상승은 주로 미국 달러화 강세, 공급망 붕괴로 인한 건축 자재 비용 상승, 높은 인건비에 의해 주도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 등 세계 경제에 몇 차례 큰 파동이 빚어진 가운데 전 세계 건설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게다가 부동산에 대한 높은 수요는 이미 타이트한 공급망에 더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에 관한 한 물질적인 문제와 높은 가격을 초래하고 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시장의 38.6%가 '뜨거운 상승세(28.4%)‘ 또는 '과열(10.2%)’로 분류돼, 개발에 제동이 걸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21년의 10% 수준에서 28%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다. 반대로 시장이 식은 조짐을 보이는 곳은 지난해의 6분의 1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가장 큰 반등세를 보였다. 오스틴, 휴스턴.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몬트리올, 오타와. 토론토 등이 대표적이었으며, 피닉스는 올해 처음으로 상위권에 포함됐다.
세계적인 숙련 노동력 부족은 개발의 병목현상도 초래했다. 건설 하청업체들의 작업은 지연됐고, 건설 프로젝트 중단도 잇따랐다. 올해 조사에서는 79.6%의 시장이 토목 및 건축 기술자 부족을 겪고 있었고, 15.9%의 시장만이 수급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건설 노동에서 흑자를 낸 시장은 4.5%에 불과했다.
고용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임금은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 건설업계가 임금과 고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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