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시스템 솔루션 제공업체들 간의 의미 있는 인수합병이 지난주 이루어졌다. 구글 게시글에 따르면 대중교통 환승 일정과 노선 계획 수립을 위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제공하는 옵티버스(Optibus)가 대중교통 승객 정보 시스템 제공업체인 트릴리움(Trillium)을 인수했다.
옵티버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스마트시티 솔루션 스타트업이며 트릴리엄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북미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옵티버스 공동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 아모스 하기아그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옵티버스가 트릴리엄과 공동으로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기아그는 트릴리엄 인수를 통해 "두 회사의 제품을 하나로 통합한 솔루션으로 재창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결합과 솔루션 통합으로 교통 기관의 운전 인력 부족, 대중교통 이용 승객 변화, 버스와 철도 일정, 코로나19의 대중교통 영향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전 세계의 많은 교통 기관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의 마무리와 함께 승객들이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버스와 철도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교통 기관들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휴직에 들어갔던 운전사 등 운영 인력들이 여전히 복귀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단기간의 서비스 단절이 일어나고 있으며 대중들의 불편함도 큰 실정이다.
하기아그는 옵티버스가 최근의 이 같은 변화 관리를 지원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승객들에게 전달해 쓸모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릴리엄은 구글 지도, 애플 지도 등의 앱을 통해 역과 기차, 버스의 승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 전문이다.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전달하는 표준인 GTFS(General Transit Feed Specification)를 적용하고 있다. 하기아그는 "트릴리엄은 정보가 정확하고 제대로 업데이트되는지 확인하고 승객들이 오프라인과 실시간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두 회사에 따르면 대중교통 정보가 부족한 승객들은 버스나 기차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예상치 못한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지는데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주 및 연방 기관 등에서 350개 이상의 운송 사업자들이 트릴리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트릴리엄 설립자 겸 CEO 애런 앤트림은 "오픈 데이터 시스템은 대중교통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트릴리엄은 또한 온라인 여행 계획자, 차량 위치 및 자동 정지 알림기 등 교통 시스템 기술의 통합과 전략적 교통 계획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이아그는 두 회사의 공조로 교통 시스템과 서비스의 큰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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