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목표로 시정부, 학교와 협력하는 군(軍)…포트 베닝 ‘스마트센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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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베닝이 스마트 5G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진=포트 베닝 홈페이지
포트 베닝이 스마트 5G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진=포트 베닝 홈페이지

포트 베닝(Fort Benning)은 미국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위치한 미 육군 종합 군사기지가 밀집한 군사도시다. 군부대들이 집중돼 있으며 군사교육 기관들이 다수 모여 있다. 미 육군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미국 내 핵심 군사도시다.

미육군 엔지니어 및 개발 센터(ERDC)가 조지아 주 콜럼버스 인근 포트 베닝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네트워크와 데이터 기반 디지털 대시보드를 설계하고 배치하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US이그나이트(US Ignite)와 계약했다고 스마트시티월드가 보도했다.

군사 기지에서 수행하는 네트워킹 프로젝트 외신을 굳이 번역해 소개하는 이유는 여기에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중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리에는 ‘군사 기지는 외부와 단절된 폐쇄된 장소’라는 의식이 상식처럼 자리잡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의 군 부대는 그랬다. 이웃과의 소통은 없고 외딴 섬처럼 고립된 공간이었다.

그러나 포트 베닝의 네트워킹 프로젝트는 다르다. 이웃 주민과 호흡하고 인근 콜럼버스 시정부와 협력하며 주립대학과도 개발을 위해 연대한다.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시 전체의 스마트시티 진행을 지원한다.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용산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용산 국방부 일대를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로 조성한다. 영내 일부를 시민공원으로 바꾸어 개방하겠다고도 했다. 군용으로 구역화된 지역에 대한 용도 전환이다. 귀추가 주목된다.

포트 베닝 프로젝트는 첨단 기술의 IoT 센서를 통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여, 포트 베닝과 주변 커뮤니티의 공공 안전, 에너지 효율 및 교통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US이그나이트는 콜럼버스 주립대학 및 콜럼버스 시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새로운 포트 베닝 스마트 기반 프로그램에 따라 여러 하부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ERDC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380만 달러(46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한다. 이를 통해 첨단 기술 일자리를 창출하고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상업적인 투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방부, 스마트 기지 및 미국 전역의 스마트시티와 공유할 수 있는 일련의 최첨단 도구와 모범 사례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군이 주도해 군사 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전 방위에서 콜럼버스 시의 인프라와 소통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포트 베닝의 군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육군 ERDC가 포트 베닝과 지역 커뮤니티 파트너를 선정해 스마트 설치와 커뮤니티 대시보드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것이며, 이 프로젝트는 포트 배닝이 군인, 가족, 민간인, 그리고 주변 지역사회와 같이하며 공동체에 소속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따라 US이그나이트는 군 및 정부와 협력해 기지 및 주변 지역의 여러 정보를 통합하는 실시간 '스마트 설치 및 커뮤니티 대시보드'를 개발한다. 대시보드는 통합된 운영 상황을 알려 줌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명확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포트 베닝 프로젝트는 4G 및 5G 무선 연결을 이용한 센서 네트워크 구축으로 시작된다. US이그나이트는 ERDC, 포트 베닝 및 기타 국방성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네트워크에 대한 여러 사용 사례를 개발하는 동시에 구현된 기술을 테스트 및 평가한다.

계약 2단계에 US이그나이트는 교통, 에너지, 공공 안전 및 포트 베닝이 설정한 기타 우선순위에 맞춰 스마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탐색한다. 프로젝트에서 생성된 실시간 정보와 데이터는 스마트 설치 및 커뮤니티 대시보드를 통해 시각화된다.

US이그나이트의 닉 메이나드 CEO는 ”회사는 최근 콜로라도의 포트 카슨 스마트운송 테스트베드 개발을 완료했다. 그 경험을 포트 베닝 프로젝트로 연결시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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