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리포트] 묵은 빌딩의 디지털화로 탄소 배출 최대 3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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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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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기술재단(Technologistipung Berlin)이 기계식으로 움직이는 오래된 빌딩을 개조하고 디지털로 전환하면 탄소 배출을 최대 30%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주 말 발표했다.

유럽의 소식을 전하는 더메이어EU는 기술재단이 빌딩을 중심으로 한 잠재적 탄소 배출량 절감 효과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며 연구 대상은 재단이 소재한 베를린 지역의 빌딩들이었다고 밝혔다. 연구 보고서는 비록 아파트 내 주택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충분히 입수되지는 않았지만, 더 현명한 디지털 기술 해결책이 더 적은 탄소 배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연구는 베를린 주택의 탄소 배출 저감 가능성을 파악하고 산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프로젝트는 정부와 공기업 부문의 자금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베를린 기술재단은 도시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시티로의 이전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 솔루션 개발에 전념하는 비영리 연구단체이다.

연구에서 다루어진 건축 기술의 한 예는 라디에이터의 제어 밸브이다. 예를 들어, 연구원들은 보고서에서 디지털 밸브를 설치하는 것이 난방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디지털 밸브는 사람이 방에 들어올 때 자동으로 불을 켜거나 온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끄는 등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연구는 빌딩 기술 관점에서 세 가지 영역을 짚고 있다. 지자체 당국의 건설 정책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재생 에너지, 단열재와 같은 구조 개조, 건물 내의 디지털화 기술 등이다.

기술재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를린의 아파트는 연간 26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콜라스 짐머 베를린 기술재단 이사장은 베를린의 경우 도시 전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건물이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빌딩 기술을 디지털화하면 그 양을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른 도시의 상황에 맞추어 이 방식을 적용하면 도시별로 저감 가능한 이산화탄소의 양이 산출될 수 있다.

동시에, 연구원들은 그들이 마주친 문제들 중 하나가 에너지가 각 가정에서 소비되고 있는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많은 건물이 하나 또는 한 명의 소비자와 배출자로 가정하고 측정되기 때문이다. 개별 가정에 디지털 제어 장치를 설치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보다 구체적인 에너지 낭비 문제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힌다.

이 연구는 30만 채의 주택을 포함하는 베를린 공공 소유 주택 협회를 디지털화를 시작하기에 가장 최적의 장소로 지목했다. 대부분의 주택이 1960~1980년대의 건물이다. 도시는 이미 이들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많은 정책을 폈지만, 앞으로의 디지털 빌딩 기술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다음 단계다.

스테판 슈바르츠 베를린 상원의원은 베를린 아파트 대부분이 디지털화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어서 개조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있으며, 새로운 에너지원과 에너지 효율적인 건물 정비, 건축 기술의 디지털화로 에너지 전환과 탄소 제로에 기여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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