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에 제출하고 테크크런치가 입수한 문서에따르면 미국의 에어택시 전문 개발 스타트업 조비항공(Joby Aviation)이 샌프란시스코 만 상공에서 에어택시 시범운행 허가 신청서를 FCC(연방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신청서는 테크크런치가 입수해 단독으로 보도했다.
조비항공이 개발한 2세대 에어택시 시제품은 ‘S4’로 불리며, 샌프란시스코에서 테스트 비행이 시작되면 대중이 경험하고 도시에서 운행하는 첫 번째 에어택시로 기록된다. 그러나 서류는 FCC에서 검토만 진행되고 있을 뿐, 승인의 여부나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만에서의 항공 테스트 제안은 인근의 두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하나는 금문교와 알카트라즈 섬 사이의 중간 지점이며, 다른 하나는 알라메다와 가까운 베이브리지 남쪽 지역이다.
조비항공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올리버 워커존스는 "현재는 제한된 비행을 할 수 있는 초기 단계"라면서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지만 시범 운항을 위한 허가를 얻기 위해 지역 및 연방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범 운항은 248km의 거리를 시속 328km 속도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현재까지의 기록상으로 가장 긴 거리이자 가장 빠른 속도다. 또한 비행 고도도 현재까지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중 가장 높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응용 프로그램을 통한 비행은 보통 1시간 동안 지속되며, 주로 물 위에서 해발 5000피트로 비행한다.
워커존스는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주변의 외딴 해안지역과 사유지를 포함, 서해안 상공에서 여러 차례 비행을 시험했다고 덧붙였다.
S4 에어택시는 전기로 작동하는 멀티프로펠러 기종으로서 날개 폭은 40피트이며 무게는 4400파운드다. 운전자를 포함해 5인이 탑승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 시험에서는 안전을 고려해 승객을 태우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FCC, FAA(연방항공청) 및 시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시험은 인근 지상 관제소에서 원격으로 조종된다.
조비항공의 이 같은 시도와 맞물려 에어택시 상용화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독일 볼로콥터(Volocopter)는 유럽에서의 시범 비행에 이어 싱가포르의 수상에서 eVTOL 시범 비행을 했으며 중국의 이항(eHang)은 남아시아 도시 상공에서 여러 차례 시험 비행을 했다.
조비항공은 현재 풀사이즈의 에어택시를 원격으로 제어하기 위해 사용되는 무선 장비를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FCC 신청서에 따르면 "시험 비행은 조비항공이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항공 기술에 대한 FAA 비행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밝히고 있다.
이 시험들은 미 공군과도 깊이 관련돼 있다. 미 공군은 최첨단 eVTOL 항공기를 ‘전략적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는 계획 아래 조비항공과 4500만 달러의 다년간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비는 현재 FAA와 미 공군의 실험 운용을 인증 받은 S4 시제품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 FAA에 제출된 조비 문서에는 첫 번째 에어택시 시제품이 2019년 10월부터 총 562회의 시험 비행을 완료했으며, 비행시간은 총 27시간(평균 비행 지속 시간 3분)을 기록했다고 되어 있다. 고도는 1000피트 이상이었으며 속도는 시속 80마일 이하였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임시 비행은 지난해까지의 기록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회사는 지난주에도 S4가 최고속도가 200마일을 넘어서 시속 205마일로 7000피트 고도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에만 17회의 비행 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7000피트 고도가 인증된다면 짧은 도심과 시외 비행용 에어 택시보다 훨씬 높은 고도가 된다.
조비는 향후 2년간 최대 4대의 S4 시제품을 제작하고 600회의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다. 이어 상업운항에 필요한 FAA 인증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6개의 구동기를 장착하는 최종 설계 간계로 이동한다.
상용 서비스는 2024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도시 부동산 회사인 리프테크놀로지와 협약을 맺고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 및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빌딩 옥상에 에어택시 이착륙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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