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렌즈] 한강 "수상" 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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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렌즈=도시혁기자] 부산시가 유엔 해비타트와 함께 부산 앞 바다 위해 부유형 "수상"시티를 건설한다는 소식이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유엔 해비타트가 했던 구상이 실현될 세계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최근 프로젝트 설계자인 Oceanix와 UN 해비타트와 협약을 체결하고 "수상" 도시를 2025년까지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부유식 수상시티 구상도(사진:Oceannix)
◇부산 부유식 수상시티 구상도(사진:Oceanix)

경남 합천군 합천댐에는 부유식으로 설치된 세계 10위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국내 처음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연간 41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수상" 시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주민이 참여하고 그 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댐 인근 봉산면 20여개 마을 주민 1천400여명이 공동체를 구성해 약 31억원을 이 시설에 투자했으며, 앞으로 여기서 나오는 발전수익 일부는 이 주민들이 공유하게 되어있다.

◇합천댐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사진: 국토부)
◇합천댐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사진: 국토부)

"수상"시티와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은 모두 기술의 발전, 특히 IOT, 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 테크놀로지 덕분에 가능하게 됐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국토부는 "스마트시티의 전국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의 이러한 "야심"은 역대최대 규모인 60조 7,995억원의 내년 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됨으로써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국 도시가 스마트시티로 전환된다고 해서 시민과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대도시는 물론 대도시 주변의 도시에게 거주하는 시민들은 편리성은 체감할 지 모르겠으나 행복하기까지는 아직 요원하다. 행복한 삶의 중요한 요소로 변치않고 있는 "내집"마련이 스마트시티에서는 어쩌면 더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시티의 주인들인 시민들, 특히 MZ세대에게 "내집"은 꿈에서조차도 불가능한 꿈일지도 모른다.

"수상"에 주목한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부산시와 유엔 헤비타트의 "수상"시티 건설 추진 소식은 그 눈을 뜨이게 했다. 국토부가 최근 발표한 "거점지역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 등등 여러가지 생각들이 순식간에 뒤섞였다. 그리고 "한강을 비롯한 4대강에 "수상"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면 어떨까"까지 상상의 나래는 펼쳐졌다.

바다 위에 건설할 수 있다면, 한강 줄기를 따라 "수상"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것도 불가능한 게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 할 수 있다면 엄청난 토지비용을 들이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부터 시작됐다.

물론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문제점도 많을 수 밖에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그러나 스마트 테크놀로지는 그런 문제들을 의외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리고 조만간 구현될 스마트시티 관련 건설 등 각 분야 테크놀로지, 디바이스, 모빌리티, IOT, AI 등을 총동원한다면 말이다.

스마트시티 시대를 살아갈 MZ세대 그리고 그 후 세대들에게 한강을 포함한 4대강 "수상" 스마트시티는 허황된 공상이 아닐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부산 앞 바다에 "수상"도시를 건설하기로 국제적인 협약이 맺어졌다는 게 그 증거이다.

'한강 "수상" 스마트시티'가 정권마다 최대의 고민거리인 부동산 정책을 "스마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이 되지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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