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2'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상'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기업인 ㈜인트인(대표 김지훈)의 호흡 진단·치료시스템 ‘오뷰 멀티 디바이스’ 가 제품의 혁신상에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뷰 멀티 디바이스’는 누구나 호흡기 상태를 진단받고 휴대전화 앱을 통해 바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치료를 할 수 있는 기기이다.
통상 이비인후과에서 이뤄지는 진료는 체온 측정, 호흡량 측정, 코 속 상태 확인 후 의사의 처방을 받고 상태에 따라 코 세척이나 흡입, 네블라이저(분무형태로 약물 흡입하는 기구), LED 치료로 진행된다.
‘오뷰 멀티 디바이스’는 이러한 진단과 치료 절차를 가정에서 하나의 메인 디바이스에 모듈을 교체해 가면서 가능해주는 기기이다.
'오뷰 멀티 디바이스’로 측정된 자료는 앱을 통해 병원과 연계돼 “네블라이저 용량 몇㎖ 몇 분, LED 치료 몇 분”같은 처방을 받을 수 있고, 모듈 교환 후 치료도 가능하다.
김지훈 ㈜인트인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시장의 빠른 진출을 계획 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병원비가 비싸고 거리가 멀다. 호흡기질환의 경우 장기 진료가 필요한데 한번 진료를 위해 한시간여를 움직여 200달러(약 24만원)를 치료비로 내다보니 병원을 잘 가지 않는다. 환자들은 상태가 심각해져서야 병원을 찾고 그러다보니 보험회사로서도 과중한 병원비 지출로 고민 중이다.
(주)인트인은 미국 보험회사 중심으로 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 진료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보험가입자들에게 제품을 나눠주고, 추적 관리를 통해 질환이 심각해지는 걸 예방해 보험수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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