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업체가 '한국형 EV 충전기' 사업 본격 추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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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바이오텍, 신오전자와 한국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EV LUCY" 생산 협력계약 체결 - 11월 중 EV 충전기에 대한 KC 인증 진행, 공공조달 품목 지정 추진

유통판매 전문업체인 웰바이오텍이 '한국형 EV 충전기'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웰바이오텍은 한국형 EV 충전기 제품 명칭을 ‘EV LUCY’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 신오전자와 생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웰바이오텍은 국내 생산협력 파트너로 그동안 중국 이스트그룹(EAST Group)과 협력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원활한 대응을 한 신오전자를 선택했다.

신호전자는 GUI (Graphical User Interface)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보유한 자동차 부품업체로 차량의 전조등, 실내등, 후미등 등 PCB 어셈블리와 모듈 조립 생산 제조업체다. 생산 공장은 경기도 안산 2개, 평택 1개, 중국 청도 1개를 운영하고 있다.

웰바이오텍이 신오전자를 '한국형 EV 충전기'의 생산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신오전자가 충분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청도 공장을 통해 이스트그룹과 원활한 정보 교류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신오전자가 국내외 유명 자동차 메이커의 SQ 인증을 획득해 차량용 전기전자 분야에 대한 품질 혁신 및 신뢰성을 입증받은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웰바이오텍은 이번 신오전자와 생산협력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중국 이스트그룹과 공동 개발한 한국형 EV 충전기 3개(7kw 완속 충전기, 50kw 급속 충전기, 100kw 급속 충전기) 모델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웰바이오텍은 이스트그룹에서 충전기와 부품을 공급받는 한편, 일부 부품의 국산화도 시도할 예정이며 11월 중 EV 충전기에 대한 KC 인증을 진행하고, 올해 안에 모든 인증 절차 및 공공 조달 품목 지정을 위한 업무 진행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바이오텍은 중국 EV 충전기 시장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트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진출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른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웰바이오텍 담당자는 “이번에 출시 예정인 제품 외에 다양한 한국형 EV 충전기 제품을 개발해 국내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웰바이오텍은 1975년 설립돼 피혁 원단 가공, 제조 및 제품 판매 업체로 시작해 1997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2021년 현재 유통 판매업(도, 소매)을 주 사업으로 하면서 ▲피혁사업부 ▲패션브랜드사업부 ▲리테일사업부까지 4개 사업부가 주력 사업이다. 추가 사업으로 복합운송 사업, 제약 바이오 사업, 전문 건설업 등으로 분야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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