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초비상이다. 유럽 에너지 가격 폭등은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가운데 일어난 더 큰 변동성의 전조라는 분석이다. TBS뉴스에 따르면 유럽의 에너지 가격은 겨울철 날씨에 따라 크게 변동할 것이며, 미국 텍사스에서의 지난해 한파와 같은 저온이 몰아치면 가격 급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유럽의 천연가스 현물가는 9월 현재, 2019년 동기에 비해 6배나 뛰었다. 화석연료로 생산되는 전기 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가스 값이 뛰어 오르면서 발전소가 석탄으로 눈을 돌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가스와 원유 값이 뛰어오르자 유럽 시민들의 관심은 에너지 절약으로 쏠리고 있다. 여기에 화석연료 절약 수단으로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이와 관련, 가디언지가 영국 서리주 길포드의 마틴 밀러 전기차 대리점 사례를 보도해 주목됐다. 이곳은 주유소들이 석유 부족으로 영업을 중단할 정도로 연료난이 심각하다.
회사에 따르면 대리점의 전기차 전문가들이 최근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이번 주에는 시승행사가 꽉 찼고 전기차 재고마저 부족하다고 한다.
밀러는 "시민들이 환경적인 이유, 비용절감, 우수해진 기술 진보로 전기차 구매 발길이 부쩍 늘었다“면서 "최근들어 전기차 구매 발길은 더욱 분주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기차 판매도 급증했다.
신차 및 예비차 운전자를 대표하는 비영리 기관 EVA영국은 특히 지난주에 전기 자동차 문의와 구매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연료 공급 위기 외에도 정부의 정책적 드라이브가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밀러는 "런던의 탄소 초저 배출지구 확대에 더해 연료 위기가 촉매제가 됐다"면서 "사람들이 '지금은 더 이상 미룰 때가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밀러의 대리점에서 인기 있는 모델은 닛산 리프, 폭스바겐 ID3, 재규어 아이페이스 등이다. 이제 전기차는 더 이상 혁신가들과 얼리 어답터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국 프랜차이즈 딜러 협회도 여러 딜러들을 파악한 결과 연료 위기가 시작된 이후 전기차 문의가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자동차 산업협회는 7월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 자동차가 전체 판매의 9%를 차지해 역대급 성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매출의 8%를 차지했고,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거의 12%를 차지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두 달 연속 경유보다 더 많은 전기차가 등록됐다.
영국은 2030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하고 2035년까지는 하이브리드의 판매마저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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