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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준비 지수" 싱가포르 세계최고...서울은???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 포럼은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과 협력하여 2020년판 "도시 모빌리티 준비 지수(Urban Mobility Readiness Index)"를 공개했다. 이 지수는 글로벌 도시가 차세대 모빌리티를 주도해나갈 준비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다. 올해에 발표된 지수는 회복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례 없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고려하여 각 도시의 규제, 인프라 및 혁신 의지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글로벌 |도시혁 | 입력 2021. 08. 24. 00:43
사진: 셔터스톡+올리버 와이먼 홈페이지 캡처
사진: 셔터스톡+올리버 와이먼 홈페이지 캡처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와 COVID-19는 모빌리티 네트워크에 전례 없는 혼란을 가져왔다. 이런 환경에서 번성하는 도시들은 회복력이 있고 거주자의 요구에 주의를 기울이는 도시들이 될 것이다.

교통체증, 대기오염, 그리고 잘못된 기반시설은 도시에서의 이동을 정말 힘들게 만들 수 있다. 2050년까지 세계인의 68%가 도시 지역에 거주할 것이며, 이는 도시의 교통체계에 커다란 부담을 줄 것이다.

차세대 모빌리티 혁명은 올해 급선회를 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추진되고 있던 차세대 모빌리티와 커넥티비티에 대한 계획을 무산시켰고 이로 인해 도시들은 현재의 모빌리티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장소와 이동 방식에 대해 재고를 해야만 하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성공적인 도시는 뉴노멀을 수용할 총체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모빌리티 플랜을 가지고 있는 도시들이 될 것이다.

각 도시는 전염병 및 그에 따른 여파에 직면하여 모빌리티 시스템을 매력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유사한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대기 질과 열악한 인프라와 같은 계속되어 온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도시의 모빌리티 시스템의 발전은 혼란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도시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중교통 시스템의 질을 기준으로 세계 주요 도시를 평가한 보고서 ‘도시 모빌리티 준비 지수 2020(Urban Mobility Readiness Index 2020)’가 최근 발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컨설팅 회사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과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이 공동으로 작성한 이 보고는 글로벌 도시가 차세대 모빌리티를 주도해나갈 준비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지수는 회복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례 없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고려하여 각 도시의 규제, 인프라 및 혁신 의지에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 보고서는 2030년까지 지구촌에는 43개의 메가시티가 존재하게 될 것이며 교통체증, 대기오염, 교통 인프라의 결함 등으로 인해 악몽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50개 세계 주요 도시의 인프라의 품질, 사용자 경험, 시행 중인 안전 규정 등 5개 항목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순위를 매겼다.

자료: 올리버 와이먼
자료: 올리버 와이먼

평가 항목은 ▲인프라(차세대 모빌리티을 지원하기 위한 강력한 인프라 개발 및 커넥티비티 확장 정도) ▲사회적 영향(Social Impact. 모빌리티 관련 고용이나 공항 도착장과 같은 사회적 편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열악한 대기 질과 같은 유해한 요소들의 최소화 노력 정도) ▲시장매력도(Market Attractiveness. 모빌리티를 구축하기 위한 민간 부문과의 협력 및 다양한 투자확보 정도) ▲시스템 효율성(Systems Efficiency. 교통 관리 시스템 등을 통한 도시의 모빌리티 네트워크의 조정 및 향상 노력 정도) ▲혁신성(Innovation. 기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지역 인재와 자원의 활용 수준)으로 되어 있다.

그 결과 싱가포르가 평균 74.1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런던(74.0)과 스톡홀름(73.2)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67.7점으로 15위에 랭크됐다.

톱3에 랭크된 도시들과 서울의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세부 평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료: 올리버 와이먼
자료: 올리버 와이먼

▶강점

싱가포르의 교통 관리 시스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도로 이용요금 부과는 교통 체증을 줄이는 선구자가 되게 했다.

싱가포르는 최고 학자들이 선견지명이 있는 정부 관리들과 함께 모빌리티를 혁신하기 위해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싱가포르는 세계 최초의 자동화된 철도 시스템에 투자했으며 현재 최고의 철도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과제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싱가포르의 잠재적인 사각지대이다. 보행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시는 전자 스쿠터의 안전성에 대해 여전히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

싱가포르는 자체 멀티모달 앱을 포함하여 공유 모빌리티 및 MaaS 모델에 대한 추가 투자할 경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올리버 와이먼
자료: 올리버 와이먼

▶강점

런던은 6개의 주요 공항을 보유하고 있다. 그 공항들은 모두 상당한 승객의 양과 연결망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 네트워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고의 대학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런던은 특히 CAV(Connected and Autonomous Vehicles. 커넥티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혁신을 이룩하고 있다.

▶과제

런던 시는 승차공유 업체들에 항상 우호적이지 않았고 일부는 규제 기관들과 오랜 분쟁에 겪고 있다. 런던 주민들은 번잡한 도시의 소음과 빛 공해에 대한 불만이 높다.

자료: 올리버 와이먼
자료: 올리버 와이먼

▶강점

스톡홀름은 스웨덴의 우수한 철도 네트워크와 함께 국가적으로, 그리고 지역적으로 도시의 멀티모달 및 고밀도 대중교통 시스템을 통해 인프라 커넥티비티의 이점을 누리고 있다.

스톡홀름은 전기 자동차의 새로운 성공 사례이다. 시 정부는 인프라와 인센티브에 상당한 투자를 했으며, 그 결과 전기 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과제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은 유럽의 주요 허브로 여겨지지 않는다. 승객의 수과 국제선 연결편은 뒤처져 있다.

스톡홀름은 강력한 대중 교통망을 자랑하지만 자가용이나 심지어 보도로 이용되는 것에 비해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자료: 올리버 와이먼
자료: 올리버 와이먼

▶강점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매우 높다. 그것은 저렴하고 효율적이며 빠르기 때문이다. 몇몇 주요 모빌리티 및 기술 업체들은 서울에서 창업됐다. 이는 왜 자율 운송과 CAV 기술이 서울에서 번창하고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과제

첨단 교통 관리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급속한 도시화로 도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걷기를 선택하는 서울시민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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