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농업 중심 스마트시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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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가 건설하는 푸드테크 밸리 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웨스턴프로듀서
UAE가 건설하는 푸드테크 밸리 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웨스턴프로듀서

아랍에미리트(UAE)는 사막 기후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과 식량 생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고 웨스턴프로듀서가 전했다.

알 락바니 캐나다 주재 UAE 대사는 “푸드테크 밸리(Food Tech Valley)는 새로 만드는 농업 중심의 스마트시티로서 대체 단백질을 개발하고, 가뭄 방지 작물을 만들며, 3D 기술과 로봇을 사용하여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을 도모할 것“이라며 ”슈퍼 푸드를 만들고, 세계 식량 부족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는 통합된 현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의 혹독한 사막 기후는 식량 안보를 걱정하게 만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제된 실내 농업 시스템이 가장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캐나다에서 지난 주 열린 팜쇼(Farm Show) 기간 개최된 세션에서 락바니 대사는 푸드테크 밸리 스마트시티에서는 수직 농업, 첨단 로봇 공학, 수경재배 및 기타 기술들이 결합해 300여 종의 농작물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푸드테크 밸리가 식량생산을 일반 농업의 3배로 늘리고 자급자족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영양섭취와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바이는 이미 비행기로 4시간 이내에서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2억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량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알 락바니는 이 스마트시티 건설이 청정 기술 식품과 농산물의 글로벌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캐나다 식품 산업 전문가, 기업가, 연구원, 학자들이 대안 및 실험실 생산 식품을 생산하기 위한 우리의 연구 개발 의제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을 환영한다“고 협력을 요청했다. 스마트시티 계획에는 수직적 농업, 식량혁신, 연구개발, 저장 및 유통 분야가 종합적으로 포함된다.

또한 밀의 머리 모양을 한 스타트업, 기업가, 연구원, 학계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장 필립 린토 두바이 주재 캐나다 총영사는 지난해 두바이에 수출한 유지종자, 곡물 및 콩류는 거의 1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중동에서 캐나다는 식량 공급국을 넘어 농업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린토는 수직적 농업, 스마트 관개, 양식업 등이 협업 분야라고 부연했다.

캐나다는 UAE를 주요 경제 중심지로 보고 있다. 이는 수출의 30%가 재수출 또는 가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린토는 "많은 캐나다 기업들이 중동과 UAE를 넘어 새로운 시장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락바니 대사는 푸드테크 밸리는 식수안보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UAE 국가식품안보전략의 일환으로 매년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농업 기술의 허브 역할로도 기대된다.

이 시장은 향후 4년 동안 현재의 135억 달러에서 2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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