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전 세계가 기후와 환경을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협약에서 탈퇴하는 등 워낙 반 기후적인 돌발행동을 많이 해 구설에 올랐던 반대 효과였을 것이다. 물론 대세도 기후 대책과 환경보호로 기울고 있다. ESG 물결이 이를 대변한다. 이제는 스마트시티의 미래에 기후변화 대응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소위 기후 스마트시티의 거대한 트렌드라고 포브스지는 보도했다.
유엔의 기후 행동 연구에 따르면, 녹색 전환은 2030년까지 약 1억 44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와 함께 7조 달러의 투자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일자리는 1150만 개에 달했고, 순환경제 모델은 2030년까지 유럽에서만 7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우디나 싱가포르 등은 경제를 재창조하고, 관광산업을 장려하며, 도시 생활의 미래를 재정의하기 위해 기후 중심의 스마트시티 건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기후 스마트시티가 약속하는 막대한 재정 수익과 환경적 혜택은 가치로 따지기 어려운 프리미엄이다. 기후 스마트 시티는 회복력 면에서 진정한 삶의 터전이 될 터이다.
기후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의 가장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라인’이라고 불리는 사우디의 계획이다. 이는 5000억 달러가 투자되는 스마트시티 네옴의 일부다. ‘도시 생활의 혁명’이라 불리는 라인은 완전한 재생 에너지만으로 가동되며 자동차, 거리 모두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170km의 기후 우선 스마트시티다. 모든 주민이 걸어서 5분 안에 필요한 시설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38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480억 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에 못지않게 싱가포르도 가장 혁신적인 스마트시티 정책을 편다. 2014년, 싱가포르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네이션 전략을 시작했다. 기후 스마트시티를 위한 테스트베드로 변모하고 있다.
사우디나 싱가포르 등이 기후 스마트시티에 많은 투자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국제금융공사(IFC)는 오는 2030년까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6개 도시 부문에서 총 29조 4000억 달러의 기후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IFC의 보고서는 나아가 녹색 건물에 대한 투자가 24조 7000억 달러의 시장 기회를 약속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탄소 이동성 솔루션, 즉 화석 연료를 벗어나 전기로 전환하는 솔루션 시장은 1조 달러이며 전기 자동차 시장은 1조 600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기후 친화적인 물과 폐수 관리 인프라에는 1조 달러의 기회가 있다.
게다가, 지멘스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 스마트 성장을 반영하는 대중교통 인프라 개혁에서 초래되는 세계 경제의 기회만도 연간 8000억 달러의 시장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위치한 레이트 노나는 또 다른 미래지향적인 스마트시티이다. 이 커뮤니티는 최종 개발이 완료되면 2만 5000명 이상의 거주자와 1만 5000명의 직원을 수용한다. 레이크 노나는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으로 설계됐으며, LEED가 정한 친환경 건축 표준이 적용됐다. 주민들은 콘서트, 예술 축제, 파머스 마켓, 가족 활동 등 이 동네를 집처럼 느끼게 해주는 활발한 활동을 즐길 것이다.
기후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것은 엄청나게 많은 비용이 드는 노력이지만, 구축하는 과정에 걸쳐 엄청난 시장 창출의 기회가 열림을 시사한다.
거의 1700개의 회사들이 기후 변화를 해결하겠다며 3000개 이상의 조치를 발표했다. 민간 부문과 더불어 금융 서비스 부문도 기후 스마트시티 성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스위스 은행 픽텟은 스마트시티를 위한 첫 번째 투자 펀드를 선보였다. HSBC도 기후 솔루션 관련 주식의 포트폴리오를 늘렸다. 기관마다 예측치가 다르기는 하지만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는 기술 솔루션 부문에만 국한해 "올해에는 전 세계 스마트시티 기술 시장이 연간 10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2030년에는 24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며, 이는 지난 10년간 총 1조 6500억 달러가 지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뿐 아니라 민간 및 금융 부문은 기후 스마트시티가 경제에 제공하는 성장 잠재력과 더불어, 기후 스마트시티 시장 기회를 잘 인식하고 있다. 세계는 기후 변화, 사회적 불평등, 급격한 도시화, 건강 격차 앞에서 똑똑하고 건강한 기후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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