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부문 시장조사기관인 리포트링커(Reportlinker)는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스마트시티 산업" 보고서를 발표하고, 오는 2026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이 2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리포트링커는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스마트시티 산업 전망 보고서 요약본에서 북미와 유럽 지역의 스마트시티 발전은 오래된 상황이지만 앞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주축이 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스마트시티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시티 건설의 핵심 기술은 ICT일 수밖에 없다. 이를 활용하여 도시 서비스의 성능과 품질을 높이고, 자원 소비와 관련된 비용을 절감하며, 시민의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참여를 촉진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지속가능하게 높이고 있다. 지식 인프라가 스마트시티의 구현에 중요하기 때문에 ICT는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의 핵심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바이오테크 등의 중요성은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미래 스마트시티의 구현에 중요성을 더한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이 2020년 7416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2026년까지 연평균 22.5%씩 성장해 총 2조 5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시티 시장 부문별로는 스마트 거버넌스 & 교육 부문이 연평균 24.4%의 성장률로 2026년까지 9155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빌딩 및 인프라 부문은 코로나19 대유행과 그로 인한 경제 위기 및 비즈니스 영향 등을 분석한 결과 향후 7년간 18.9%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스마트 에너지 부문의 전 세계 시장은 2020년 1222억 달러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27.1%씩 성장해 652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유럽이 2020년 전 세계 시장의 31.8%를 차지하며 스마트 에너지 부문의 가장 큰 지역 시장을 구성했다. 한편 이 부문에서 중국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026년까지 33.0%씩 성장해 2026년에는 1761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는 또한 재생 에너지의 사용을 강화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지역 정부도 에너지 폐기물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부 기관의 ICT 투자 증가와 국내에서의 대규모 연결 솔루션 채택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의 강력한 사용이 시장 성장을 뒷받침한다.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대유행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스마트시티를 만들고 시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다양한 이니셔티브 중 하나는 스마트 교통관제 및 주차관리 시스템의 개발이다. 또한, 전용 자전거 전용 도로를 만드는 등 마이크로모빌리티 활용을 촉진시키고 자동차를 차고에 묶어두기 위해 자동차 통행 시 혼잡료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들이 검토되고 있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줄이고 시민들을 위한 보행로와 공공 광장 조성도 활발하다. 이 모두가 스마트시티 시장을 확대시키는 요인들이다.
요즘의 스마트시티는 빅데이터 및 AI 등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변화하는 교통 흐름과 특정 교통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적응형 신호등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한다. 지능형 시스템은 도로 정체를 더욱 줄이고 교통 흐름을 효율화시키는데 최적이다. 보다 지능적인 교통 관리가 보행자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한 차선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이는 스마트시티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는 탄소 배출과 오염 수치를 더욱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의 스마트시티 시장은 2021년에 2339억달러로 예측된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은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27.6%를 기록하면서 시장규모가 6027억 달러까지 확장된다. 다른 주목할 만한 시장은 일본과 캐나다다. 각각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8.3%와 19.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스마트시티 구축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며 시장도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일본, 캐나다, 서유럽 등 선진국과 중국, 인도, 한국(최근에는 선진국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UAE 등 여러 개발도상국이 미래지향적 모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북미 지역은 스마트시티 기술 솔루션의 채택 면에서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지역은 도시 인구 비중이 높은 것이 주효하다. 또한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투자 증가와 교통 및 수상 인프라 부문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중점을 둔 또 다른 지역이다. EU의 이니셔티브와 각국 정부 및 지자체가 시행한 주요 개발 프로젝트는 이 지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탄력을 주었다. 또한 금융 및 자금 지원 모델, 기술 생태계, 인프라 개발 및 거버넌스 시스템도 지역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