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경찰은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 로봇을 투입하고자, 로봇 제작업체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 개, 스팟(Spot)이 경찰 업무를 수행 가능한지 여부를 테스트 했다.
스팟은 카메라, 조명, 양방향 통신 및 인공 지능이 장착돼 있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사건 현장을 볼 수 있다. 특히 인질 협상과 폭발물 협박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스팟은 작년 8월 뉴욕 경찰에 임대된 이후 약 6차례 실전에 투입되었다. 그러나 최근 뉴욕 저소득층 거주지역에서 발생한 인질 사건에 투입되면서 로봇 경찰견이 유색인종 억압에 사용된다는 비판이 일어났다. 뉴욕 시민들이 사이에서 로봇 경찰견 사용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자 뉴욕시장은 뉴욕 경찰에 로봇 개 사용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뉴욕 경찰 측은 4월 22일부로 로봇 개 임대 계약을 종료했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Berkley) 연구팀에서 실제 안내견과 비슷한 로봇 안내견을 개발했다. 로봇 안내견은 실제 안내견처럼 네 발이 달려있다. 로봇 안내견에는 주변 지형을 지도에 표시 할 수 있는 레이저와 카메라가 장착되어있다. 그리고 정해진 경로를 가며 다른 주변 사물과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컴퓨터가 내재되어 있다.
문제는 개를 훈련하는데 돈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또한 사람이 원하는 장소로 안내할 수 없다. 하지만 로봇 안내견은 원하는 장소를 입력하면 그곳으로 안전하게 안내한다는 장점과 훈련이 따로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로봇을 사용해서 수술하는 일은 예전부터 거론되어 왔다. 하지만 이제는 그 미래가 조금 더 현실이 되었다. 버클리(Berkeley) 팀의 연구에 따르면, 수술에 사용되는 로봇은 손재주, 정확성 및 속도 면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과 고관절 교체와 같은 까다로운 수술에서 뼈에 핀을 꽂는 정확도가 로봇들이 의사들보다 더 높았다.
미국 병원들은 더 많은 환자를 유치하고자 수술용 로봇을 구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외과 수술용 로봇 다빈치(da Vinci) 수술 시스템은 2000년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을 받은 이후로 많은 병원의 수술에 사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전립선 절제술의 80%가 다빈치 수술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빈치 수술 시스템을 이용하면 수술자가 수술 부위를 10배에서 15배 크게 볼 수 있어 5배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
전립선암 수술시 출혈이 900mL인데 다빈치 로봇으로 수술할 시 153mL로 준다. 회복 또한 빠르다. 심장 판막 수술 후 평균 입원 기간이 9일인 것에 반해 다빈치 로봇으로 수술했을 때는 2일로 줄어든다. 부작용도 적다. 심장 수술 시 주요 부작용 발생률이 13.1%라면 다빈치 로봇 수술에서는 거의 0%를 자랑한다. 그래서 현재 많은 병원에서 전립선암 제거, 심장 판막 수술, 위 우회 수술을 진행할 때 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지난 5년 동안 수술 로봇 산업 평균 성장률은 7.2%였다. 향후 5년 동안 성장률은 연간 4.9%로 49억 달러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수술 로봇의 또 하나의 장점은 의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수술 로봇이 더 발전한다면 멀리 있는 전쟁터에서 다친 군인들도 수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논란에도 로봇산업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건강 부문 로봇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로봇 수술 기술에 있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유연한 대처가 불가능한 점과 세밀한 오차에 대한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다. 로봇 개의 경우도 기술이 점차 발전했지만, 여전히 신호등 감지나 순발력이 필요한 현실 상황에서 대응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로봇의 공통된 문제점은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대처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보완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미국 로봇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코트라 보고서는 분석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