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마운틴연구소(RMI)와 세계자원연구원(WRI)이 최근 발표한 지방정부 재생에너지 추적 결과에 따르면 33개 주 95개 지자체가 2020년 143건의 거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기를 1년 만에 최대 규모로 조달했다고 스마트시티다이브가 보도했다.
이는 2019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연간 약 81만 2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조달할 수 있었다. 그 중 태양광은 전체 거래의 79%로 가장 인기 많은 재생 에너지였으며, 풍력 발전이 17%, 지열이 4%로 뒤를 이었다.
또한 전력 거래의 평균 규모도 2015년 14MW에서 2020년 26MW로 증가했다. 휴스턴은 현지 정부가 체결한 최대 태양광 조달이자 신재생에너지 거래인 492MW의 오프사이트 태양광을 구매하기로 합의했고, LA는 331MW의 풍력에너지를 구매해 풍력 발전 부문에서 최대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조사 기관들은 2020년 수치를 평가하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실천하려는 지방 정부들이 화석 연료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를 더 많이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했다.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한 연방정부의 노력과 함께 지역을 중심으로 주도된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스티븐 애벗 RMI 원장은 "지방정부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기여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는 국가 전체적인 발전의 일부로서 의미가 크다"며 "궁극적으로 더 많은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의 긍정적인 지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생 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창의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도 눈에 띄었다고 조사 기관들은 말했다. 녹색 관세 프로그램과 같은 정책과 함께 지역 전력회사와 협력하는 도시가 많았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샬롯은 35MW급 태양광 프로젝트에 듀크에너지의 그린 소스 어드밴티지(GSA)라는 공익 관세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RMI의 선임 연구원인 유닝 류는 “재생 에너지 발전과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전력회사들은 축적된 지식을 활용해 지방정부가 재생 에너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녹색 관세 프로그램 등의 시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적인 타격을 받아 시 예산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책이 긴요하다는 것이다.
지역 도시들은 동시에 지역 주민의 직업 훈련, 형평성, 사회적 혜택을 위해 소규모의 현장 재생 에너지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WRI의 에너지 프로그램 애널리스트는 덴버와 매디슨이 현장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도시라고 말했다. 덴버는 태양광 사업에서 20%의 발전량을 저소득층과 중산층 거주자에게 배분해 에너지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메디슨은 주민들에게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훈련시키고 이를 이용해 가정이 태양열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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