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 세계 최초 '레벨 3' 자율주행 자동차 출시

글로벌 |입력

일본 혼다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인증받은 레벨3 자율주행 신차를 5일 출시한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혼다의 럭셔리 세단인 레전드 자율주행차는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감독 없이 작동하지만 경보 발생시 운전자가 몇 초 안에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혼다는 4일 온라인 언론 행사에서 레전드를 공개했다. 우선 일본시장을 상대로 100대만 생산되며 임대 판매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혼다는 이 자동차를 개발하면서 1천만개의 가능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했고 약 130만 킬로미터의 고속도로에서 시운전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모델의 교통 체증 파일럿 시스템은 지난 11월에 일본 국토교통성의 승인을 받았다. 운전자들이 시속 50킬로미터 이하로 느리게 이동할 때 고속도로에서 혼잡한 교통에서 운전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고화질 매핑 및 외부 센서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차량 주변을 모니터링하는 동안 자동으로 가속, 브레이크 및 스티어링을 수행한다.

한편,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차량의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지만, 교통 체증이 해소된 후 차량의 속도가 빨라지면 시스템의 인도 요청에 응해야 한다.

앞차를 차선 안에서 따라가거나 차선을 바꿀 때 핸즈오프 주행하는 등 다양한 '레벨 2' 주행 보조 기능도 제공한다. 이 모델에는 운전자가 인계 요청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안전한 장소에서 감속·정지하는 비상정지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른바 레벨 4 모빌리티 서비스는 구글 알파벳의 웨이모와 중국 바이두 등이 주로 테스트하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도 올해말 자율 3단계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자율주행 승용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후지치메라연구소는 2030년경부터 이 같은 3단계 기술이 보다 폭넓게 적용돼 2045년까지 전 세계 4300만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이 기술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율주행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작년 4월 개정된 법 체계를 도입해 운전자가 아닌 자동차가 운전을 책임지도록 했다.

사진=혼다
사진=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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