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버라이즌, 5G 및 모바일 엣지 컴퓨팅 시험…자율주행차 안전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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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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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와 버라이즌이 테스트 베드인 미시간대 M시티와 손잡고 5G와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이 커넥티드(연결)·자율주행 차량의 다양한 안전 시나리오를 탐색, 위험을 감지하고 사고를 회피함으로써 안전성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지를 연구한다고 스마트시티월드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업계와 통신서비스, 대학이 연합해 수행하는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은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5G와 MEC가 어떻게 도로 인프라와 차량, 도로를 공유하는 보행자 간의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을 보장해 충돌 사고를 줄이고 생명의 위협을 줄일 수 있는지를 공동 연구하는 것이다.

커넥티드카의 안전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끝단에 있는 센서를 통해 초고속, 신뢰성의 확보와 함께 실시간의 데이터 전송이 필수다.

버라이즌은 자사의 5G 및 MEC 플랫폼이 차량과 밀착해 클라우드와 연결시키고 이를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방대한 송수신 대역폭을 제공하며, 운전자·다른 자동차·신호등·보행자·비상 차량 간의 통신 및 연결성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혼다 첨단기술연구부 에산 모라디 파리 책임자는 "혼다와 버라이즌의 연구 협력은 충돌 없는 사회 실현을 위해, 연결된 차량 안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공동 연구가 제품 개발이 아닌 예비 조사 수준이지만, 5G가 가능한 차량 통신과 MEC는 도로를 공유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혼다는 2017년부터 ‘세이프 스왐’이라고 불리는 충돌 없는 차량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차량을 무선통신으로 연결(C-V2X: cellular vehicle-to-everything)시킴으로써, 차량이 다른 도로 사용자와 소통하고 위치, 속도, 차량 센서 데이터 등 핵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해 왔다.

이번에 3개 기관이 협력해 연구를 진행하는 것도 컴퓨팅 파워를 5G 네트워크와 결합시켜 자율 및 커넥티드 차량이 거의 실시간으로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기능하는데서 출발한다.

이 접근 방식의 한 가지 제한은 각 차량에 온보드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5G를 사용하면 차량에서 MEC로 AI 기능을 이동시킬 수 있어 각 차량에 탑재되는 AI의 필요성이 줄어든다고 혼다는 전했다.

이들이 주안점을 두는 것은 최우선적으로 보행자 관점이다.

예컨대 “보행자가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고 있다. 접근 중인 운전자는 건물이 시야를 방해해 보행자를 볼 수 없다. 교차로에 장착된 스마트 카메라가 5G 네트워크를 통해 MEC로 정보를 전달한다. 버라이즌의 MEC와 V2X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보행자와 차량을 감지하여 버라이즌의 위치정보 서비스를 통해 보행자의 정확한 위치를 결정한다. 그런 다음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시각적 경고 메시지를 전송한다”는 등의 시나리오가 이번 연구의 결과물이 된다.

지난해 자동차 사고로 약 4만 2000명이 숨졌으며 사고 중 94%가 사람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5G와 MEC 등 신기술은 운전자가 반응하기 전에 볼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충돌을 방지하고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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