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리포트] 싱크탱크 ITIF, “스마트시티 AI R&D 투자는 연방 차원에서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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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기술은 교통과 빌딩 관리, 시 정부와 전기 통신망의 운영에 혁신을 가져온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는 3일(현지시간) “스마트시티 기술 투자는 미 연방 차원에서 조정이 이루어지고, 더 많은 연방 R&D 자금과 인공지능(AI) 도구의 도시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내용을 요약한 자료를 배포했다.

배포한 자료에서 ITIF의 정책 애널리스트이자 보고서 저자인 콜린 컨리프는 "AI 스마트시티 애플리케이션 구축은 시 정부가 앞장서야 하지만 R&D 자금 지원과 활동 조정에는 연방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회와 바이든 행정부가 적극 앞장서야 AI로 스마트시티를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TIF는 미국이 AI를 개발하고 적용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벤치마킹할 것도 권했다. 한 예로, 싱가포르는 정부, 기업, 연구원들이 시뮬레이션을 실행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싱가포르 전체적인 디지털 트윈을 개발했다.

보고서는 또한 스마트시티 애플리케이션의 AI 시연과 구축에서 심각한 자금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는데 주목했다. ITIF는 "AI와 스마트시티 정책은 분리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AI와 스마트시티 기술 적용의 중요한 가치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AI 기술은 건물 냉난방, 조명 등 에너지 효율화를 가능하게 하는 모든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다. 실시간 교통 데이터와 스마트 신호등은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는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하는 환경과 기후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다. 파리 기후협약에 재가입한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연방 차원의 정책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2018년 맥킨지는 스마트시티 애플리케이션을 합리적으로 구축하는 도시는 탄소 총 배출량을 10~15%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PwC는 AI 지원 탄소 제거 기술이 세계 경제의 탄소 집약도를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 애플리케이션은 도시가 보다 효율적으로 계획되고, 에너지 사용 및 배출량을 줄이며, 기업을 유치 및 지원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도록 지원한다.

ITIF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AI 부문에 대한 연방 투자가 시작됐지만 현재로서는 그 규모가 턱없이 작다고 지적했다. 미국 교통부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이 AI의 잠재적인 주요 활용 사례임에도 2020회계연도에 980만 달러만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ITIF는 연방정부에 에너지 응용 AI R&D 투자를 두 배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의회에 전국 대학의 10개의 스마트시티 협력 연구 네트워크에 자금을 지원할 것도 요청했다.

ITIF는 동시에 지난 2015년 4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놓고 80개 도시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착수해 경쟁한 사례에 주목, 의회에 경쟁력 있는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에 올해 최소 2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이 자금을 최대 10개 대도시, 20개 중형도시, 30개 소도시까지 스마트시티 인프라에 투자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의회에 대해 디지털 및 ITS 기반 프로젝트를 위해 주에 할당된 고속도로 신탁기금의 5%를 편성할 것도 요청했다. 약 25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ITIF의 정책 애널리스트인 애슐리 존슨은 "스마트시티 투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세수 부족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면서 "스마트시티의 발전을 위해 연방 투자와 조정을 늘리는 것은 여러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스마트시티는 인프라 요구사항을 해결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향후 경제발전을 약속하고 결과적으로 비용 효율화를 달성해 주 및 지방 예산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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