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리포트] 코로나19, 스마트시티 정부기술 부문 벤처투자 붐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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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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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각국 정부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하면서 정부기술 부문에서 새로운 차원의 개발 및 투자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돼 주목된다.

경영자문회사 스테이트업(StateUp)은 자체 네뷸러(Nebula)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450개의 글로벌 정부기술 스타트업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으로 투자를 꺼렸던 벤처캐피털(VC)들이 정부기술 분야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웹사이트에 발표된 네뷸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굴지의 정부기술 스타트업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최소 6억 86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3월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업체 비아는 2억 달러를 확보했고 교통 로봇 공학 MIT 스핀아웃 슈퍼페드리아는 지난달 6000만 달러를, AI 기업 젠시티는 8월 1350만 달러를 유치했다.

올해는 더 많은 자금이 이 분야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100억 달러 이상을 연방 정부기술 프로그램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고, 영국 정부는 향후 몇 년 동안 디지털 정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데이터 및 기술(DDaT) 고위 지도자 3명을 임명했다.

전 세계 도시는 코로나19 복구에 대한 데이터, 인프라 및 복원력 측정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이는 투자의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 및 지역 기술 회사들은 네뷸러 데이터베이스에서 스타트업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주요 부문으로는 행정 기술(23%), 조달(16%), 디지털 참여/민간 참여(14%) 등이다. 또 인프라 구축은 최고의 '관심 부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네뷸러 스타트업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축 자산 및 인프라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기업도 포함돼 있다.

프랑스는 건물을 에너지 효율적으로 만들고 운송 네트워크를 개혁하며 화석 연료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약 364억 달러를 책정했으며, 유럽연합의 9100억 달러 회복 기금의 30%가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보고서는 스테이트업이 정부기술 분야 내에서 가장 유망한 21개 스타트업에 대한 상세한 프로필도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는 시티즌랩, 커먼플레이스, 리믹스, 트라피, 젠시티 등이다.

네뷸러는 스테이트업이 보다 일반적인 기술 범주에서 정부기술 분야 회사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기업은 문제 해결, 사례 연구, 수익 증가, 비즈니스 모델, 전략, 고객 및 투자자를 포함한 세부 제출 자료를 토대로 선택돼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다.

한편 케임브리지대학 디지털정부 설립자 겸 책임연구원 타냐 필러는 시티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유행 후 세계에서의 회복을 위한 도시 건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정부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정부기술은 장기 투자 분야로 인식돼 왔지만 지난해 벤처캐피탈들은 공공부문 효율성과 책임성을 모두 지원하는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투자를 늘렸으며 녹색 회복에 대한 인식도 획기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낮은 투자수익을 보였던 정부기술 부문이 이제는 투자자, 기업가, 정부 모두에게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망한 부문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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