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부문 글로벌 기술 기업인 앱티브(Aptiv)는 지속 가능성과 운전자 안전을 포함한 모빌리티의 가장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선두 업체로 정평이 나 있다.
앱티브는 20여 년 전 자동차 업계 최초로 CES에 부스를 마련했다. 그 후 차량 기술의 발전을 거듭해 현재는 통합형 차량 두뇌 및 신경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앱티브는 차량, 특히 자율주행차에서의 아키텍처가 어떻게 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CES 2021 행사에 마련된 테크토크(TechTalk) 팟캐스트에서, 앱티브의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사장인 글렌 드보스는 오늘날의 자동차가 어떻게 내장형 아키텍처로 진행하는지 논의했다. 이는 자동차의 모든 기능이 자체 컨트롤러를 내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글렌 드보스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차량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개발된 제어 박스는 관리, 변경 및 최적화하기가 어려워진다“면서 이들의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능별로 독립 개발되면 차량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으며 각각 개별 상자로 만들어져 매우 비싸고 정적인 시스템이 되고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보다 미래 지향적인 아키텍처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기능별 구역 분리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차량 내 모든 센서와 액추에이터에 대한 일반 구역을 분리해 식별함으로써 데이터와 에너지가 차량을 통해 흐르는 방식을 단순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드보스는 차량의 전기, 즉 배선 구조를 예로 들었다. 자동차의 전기 구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분된다. 하드웨어는 모두 차 안에 있는 블랙박스와 이를 연결하는 전선, 그 사이에 배치된 모든 부품들이다. 소프트웨어는 엔진 등 기능별 하드웨어 관리 시스템, 운전자 안전 관리, 엔터테인먼드 등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모든 것을 제어하는 계통이다.
두 번째는 중앙 집중식 컴퓨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컴퓨팅 성능을 더 적은 수의 연결된 컴퓨팅 상자에 조합하면 서버 플랫폼이 차량의 리소스를 더 효율적으로 영역에 할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의 컴퓨터처럼 역할하는 통합 콘트롤러가 자동차의 각 기능을 통합 제어하고 조정한다. 기능적으로 분리된 구역을 원스톱으로 관리한다는 의미다.
5G네트워크는 차량 내부와 외부를 통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차량 외부 뿐만 이나라 내부에서도 많은 데이터를 이동시킬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다. 차량 제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외부와의 원활한 통신도 가능하게 한다. 차량 기능의 개선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세 번째는 구역별로는 별도지만 종합적으로 제어되는 소프트웨어의 통합이다. 이렇게 되면 서버를 통해 연결된 구역형 컨트롤러를 통해 차량 플랫폼 전반에 걸쳐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유지할 수 있다.
드보스는 미래의 자동차 아키텍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나올 것이며 소프트에어가 기능의 대부분의 가치를 창출하고 결과적으로 차량의 기본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았다. 충돌 전 경보, 차선 유지 보조, 고속도로 안전 주행 지원 등 첨단 기술은 하드웨어가 아니다. 센서나 카메라 등 디바이스는 정보 획득을 위한 도구일 뿐이며 이를 받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해석해 차량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첨단 기능들은 모두 모듈화된 소프트웨어가 수행하고 있다.
드보스는 "이는 모바일 컴퓨팅에서 일어나는 일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콘텐츠는 이제 기본 하드웨어와는 독립적으로 개발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본질적으로 차량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산업이 전기화로 이행하고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진전하면서 스마트 차량 아키텍처는 자동차를 더 안전하고, 더 환경 친화적이고, 더 많이 연결되도록 하는 목표의 실현을 지원하고 있다.
앱티브는 자동차에서 두뇌와 신경계를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소위 중앙 컴퓨팅으로 모든 것을 제공한다. 그 안의 소프트웨어가 그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앱티브는 전 세계에 15개의 기술 센터를 두고 있다. 기술 센터에는 1만 9000명의 엔지니어가 근무하며 총 16만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이번 CES 행사에서 앱티브는 드보스가 팟캐스트에서 설명한 다양한 기능들을 구현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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