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송호길 기자|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하고 구본규 LS전선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전력사업 호황에 따른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규 이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선임하며 세대교체에도 나섰다.
LS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7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사는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
이번 인사의 기조는 조직 안정과 미래 준비다. LS는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해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는 한편 신규 이사 17명을 선임했다. 신규 이사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전체 승진자의 약 60%를 차지한다.
배터리소재와 영구자석, 발전사업 등 미래 먹거리 분야 책임자들도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신사업을 담당할 차세대 인력을 전진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다. 구 부회장은 2022년부터 LS전선 CEO를 맡아 LS전선과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구 부회장은 1979년생으로 미국 퍼듀대학교 경영학과와 같은 대학원 MBA를 졸업했다. 2007년 LS전선 미국법인에 입사한 뒤 LS ELECTRIC과 LS엠트론 등을 거쳐 2022년 LS전선 대표이사 CEO에 선임됐으며 2023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LS전선 김형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안전경영총괄과 에너지경영총괄을 맡는다. 김 사장은 에너지사업을 이끌며 글로벌 수주 확대와 해저케이블 사업 성장을 견인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외부 인재 영입도 이뤄졌다. LS는 최원진 전 롯데손해보험 대표를 ㈜LS 경영전략본부장 전무로 영입했다. 최 전무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 국제통화기금(IMF), JKL파트너스 등을 거쳤다. LS는 산업정책과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 재무전략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LS 오너 3세인 구본권 LS MnM 부사장은 LS엠트론 경영관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한다. 구 부사장은 2016년부터 LS MnM에서 사업전략과 원료관리, 영업 등을 맡아왔으며 2025년 사업본부장 부사장에 올랐다.
계열사별 승진도 이어졌다. LS전선에서는 김우태 전력솔루션사업본부장이 부사장, 변정일 케이블솔루션사업부장 겸 배전솔루션부문장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LS ELECTRIC에서는 김희중 전력전자연구소 전력변환연구단장과 구소희 Data Center사업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LS MnM에서는 곽성석 영업부문장이 상무로, LS엠트론에서는 고완 트랙터사업본부장이 상무로 올라섰다.
E1에서는 조문기 사업개발본부장이 전무, 전진만 대외협력실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LS마린솔루션·LS빌드윈의 김병옥 대표와 LS머트리얼즈·LS에코첨단소재·코리아모션웍스의 홍영호 대표도 전무로 승진했다.
주요 자회사 CEO 인선도 단행했다. 최원규 이사는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 CEO를 맡고, 김명균 전무는 모보 CEO로 이동한다. 오창호 상무는 승진과 함께 LS메탈 CEO에 선임됐다.
LS티라유텍은 이유미 상무, LS메카피온은 이정용 이사, LS AC&T는 김명성 전무가 각각 CEO를 맡는다. GRM 김성직 대표이사 CEO는 상무로 승진했다.
LS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주요 경영진을 중심으로 현재의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규 이사와 미래사업 책임자를 대거 발탁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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