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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판매 줄고 기아 늘고…10월 내수·해외서 갈린 흐름

현대차 32만9773대 판매…국내외 모두 전년 대비 감소 기아 29만1219대로 10.3% 증가…8개월 연속 성장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11. 02. 16:19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엇갈린 판매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는 내수와 해외 판매가 모두 감소한 반면 기아는 두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며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2일 양사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의 10월 글로벌 판매량은 32만9773대로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기아는 특수차량을 포함해 29만1219대를 판매하며 10.3% 증가했다.

차이가 두드러진 곳은 국내 시장이다. 현대차는 4만9042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9% 줄었다. 반면 기아는 특수차량을 제외하고 5만1007대를 판매해 27.5% 늘었다. 월간 국내 판매량에서도 기아가 현대차를 앞섰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그랜저가 6989대, 아반떼가 5730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와 코나, 싼타페 등을 합쳐 1만5673대, 제네시스는 5942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RV가 내수 판매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스포티지가 770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렌토와 카니발이 뒤를 이었다. RV 전체 판매량은 3만4373대였다.

해외에서도 두 회사의 판매 증감 방향은 엇갈렸다. 현대차는 28만73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5.9% 감소했다. 기아는 특수차량을 제외하고 23만9308대를 판매하며 7.2% 증가했다. 기아의 해외 판매는 스포티지와 셀토스, K4 순으로 많았다.

올해 누적 실적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1~10월 현대차 판매량은 321만85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고, 기아는 276만9954대로 5.1% 늘었다.

이에 현대차는 생산 효율화와 신차 판매 확대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지역별 시장 상황에 최적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생산 효율화와 투싼, 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역별 전동화 차량 수요 공략을 이어간다. 기아 관계자는 “남은 4분기에도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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