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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2명이 항해·전투 통제하는 함정 조종석 개발 나선다

2030년까지 콕핏형 통합함교체계 개발…AI 기반 충돌회피 기술 적용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11. 02. 10:04
한화시스템의 콕핏형 통합함교체계(IBS) 목업.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의 콕핏형 통합함교체계(IBS) 목업. 한화시스템 제공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한화시스템이 함정의 항해·전투·추진·제어 기능을 하나의 조종석에 통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콕핏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브릿지 운용 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콕핏형 통합함교체계(IBS)의 콘솔 제작과 통합 운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콕핏형 IBS는 함교와 전투정보실, 기관조종실에서 여러 승조원이 나눠 수행하던 기능을 항공기 조종석 형태의 공간에 통합하는 체계다. 최소 2명의 운용자가 항해와 전투, 추진·제어 기능을 함께 수행하도록 설계해 승조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통합함교체계와 전투체계(CMS), 통합기관제어체계(ECS), 무인체계(UMS)를 단일 체계로 통합할 계획이다. 기존에 국산화한 전투체계와 통합기관제어체계를 연계해 함정 자동화·무인화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과 가상·증강현실(VR·AR)을 활용한 해상 상황정보 가시화 및 데이터 기반 충돌회피 기술도 적용한다. 함정이 주변 상황에 따른 충돌 위험도를 산출하고 회피 경로를 선택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제어 계기판은 디지털화하고 인체공학적 설계를 반영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운용자의 피로도를 줄일 예정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병력자원 감소와 승조원 부족이라는 해군의 당면 과제를 현장에서 직접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미래 무인함정 시대를 선도할 핵심 기술 라인업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8월 차세대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IV의 통합함교체계 사업도 수주했다. 해당 함정에는 전투체계와 통합기관제어체계, 다기능위상배열레이다, 적외선탐지추적장비 등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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