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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카드·노 캐시·노 앱…우리은행이 그린 ‘지갑 없는 여행’

삼성월렛 머니 해외 결제 개시 현지 앱 가입 없이 갤럭시 하나로 중국 QR·그 외 지역 마스터카드망 활용 정진완 행장 “중국서 직접 써보니 편리” 삼성 하드웨어·우리 금융 보안 결합 강조

금융 |이태윤 기자 | 입력 2026. 10. 28. 15:54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이 28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삼성머니 월렛'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태윤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이 28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삼성머니 월렛'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태윤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해외여행의 결제 준비가 갤럭시 스마트폰 하나로 끝나게 되는 시대가 왔다. 지갑에 실물 카드를 챙기고, 현금을 환전하고, 낯선 현지 결제 앱에 가입하는 번거로움을 삼성월렛 머니가 덜어낸다.

우리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삼성월렛 머니’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결제 서비스의 강점을 소개했다. 이날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노 카드(No Card)·노 캐시(No Cash)·노 앱(No App)’을 강조하며, 편의성과 보안을 앞세운 해외 결제 경험을 제시했다.

삼성월렛 머니는 삼성전자의 삼성월렛에 우리은행의 선불전자지급수단을 결합한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출시돼 1년 만에 유효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삼성월렛 머니에 연결된 충전계좌 가운데 우리은행 계좌 비중은 42%로, 20개 은행 중 가장 높다.

현지 결제 앱 없이…‘노 카드·노 캐시·노 앱’

‘삼성월렛 머니’ 해외 결제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현지 결제 앱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중국에서도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 현지 결제 앱에 가입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현지 앱에 개인정보를 별도로 등록하는 절차가 없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만든 탄탄한 하드웨어 기반에 우리은행의 디지털 보안 시스템까지 더해져 이중 보안이 작동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날 정진완 은행장은 ‘노 카드·노 캐시·노 앱’의 의미를 설명하며 삼성월렛 머니를 직접 사용한 경험을 소개했다.

정 행장에 따르면 ‘노 카드’는 실물 카드 없이 휴대전화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그는 실물 카드에서 벗어나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캐시’는 해외에서 현금을 소지하거나 사전에 별도로 환전할 필요 없이 결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노 앱’은 중국의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 현지 결제 앱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해당 서비스에 개인정보를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정 행장은 “중국 여행을 가서 알리페이 등에 가입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개인정보가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며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보안과 우리은행의 디지털 보안이 합쳐져 이중 보안을 통해 별도의 앱 가입이나 개인정보 등록 없이 결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외 결제 서비스는 중국에서는 위챗페이 QR 결제를, 그 외 지역에서는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선전에선 QR, 홍콩에선 NFC…정 행장의 이용기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28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삼성월렛 머니’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서 서비스를 직접 이용한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속 화면 이미지는 실제 '삼성월렛 머니' 사용시 적용되는 화면. 사진=이태윤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28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삼성월렛 머니’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서 서비스를 직접 이용한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속 화면 이미지는 실제 '삼성월렛 머니' 사용시 적용되는 화면. 사진=이태윤

정 행장은 중국 선전과 홍콩에서 삼성월렛 머니를 직접 사용한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우리은행의 입장이 아니라 고객 한 사람으로서 경험했던 것을 설명하겠다”며 “공항에서 해외 결제 등록을 마치고 중국 선전으로 넘어가자 QR코드 스캐너와 QR코드가 자동으로 생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전에 있는 커피잔을 만드는 가게에 들어가 커피잔 세트를 하나 샀는데 국내에서와 똑같이 결제됐다”며 “우리은행 계좌를 연결해 놨기 때문에 충전한 다음 결제가 이뤄졌고 10만원을 결제했는데 포인트가 5000원 이상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전에서 홍콩으로 이동하자 결제 화면도 자동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정 행장은 “선전에 있을 때는 QR코드 스캔 화면이 떠 있었는데 홍콩으로 넘어가는 순간 QR코드가 사라지고 마스터카드가 나타났다”며 “홍콩에서도 마스터카드와 연결된 삼성페이로 똑같이 결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이틀간 직접 사용해 봤는데 정말 결제가 편했다”며 “편의성도 중요하고 안전성도 중요한 만큼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이 잘 사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과 삼성전자는 지난 26일부터 삼성월렛 머니의 해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위챗페이 가맹점의 QR 결제를 지원하며,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테이블오더 결제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210개국의 1억5000만개 이상 가맹점에서 NFC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해외 결제 수수료와 연회비는 없으며, 해외 결제금액의 0.3%를 기본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현재 국내에서는 GS25·CU·다이소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삼성월렛 앱 내 ‘선물하기’를 비롯해 H몰, 롯데ON, CJ온스타일 등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이날 우리은행 측은 추후 배달 플랫폼 등 다양한 플랫폼까지 확장할 것이라 말했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에서는 삼성월렛 머니 이용과 우리은행 계좌 연계에 따른 추가 적립 혜택을 각각 2.5%씩 제공해 최대 5.3%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와 함께 해외 결제 가능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2027년 이후 글로벌 사업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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