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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탄 빗발치는 전장서도 ‘골든아워’ 사수…현대로템, 장갑형구급차 개발

방사청 주관 체계개발 완료…험지·악천후 뚫는 방호력 갖춰 들것환자 4명 동시 탑승…민간 구급차급 응급 장비 탑재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09. 01. 09:38
장갑형의무후송차량 / 출처=현대로템 제공
장갑형의무후송차량 / 출처=현대로템 제공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현대로템이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장갑형의무후송차량 체계개발 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24년부터 약 2년간 진행된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설계부터 시제차량 제작, 시험평가까지 개발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마쳤다.

‘체계개발’은 요구 성능에 맞춰 설계를 구체화하고 시제품을 제작·시험평가해 양산 직전 단계까지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방위산업 연구개발의 핵심 단계다. 이번 개발 완료에 따라 장갑형의무후송차량은 향후 양산 절차를 거쳐 군에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장갑형의무후송차량은 전장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후방 의료시설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특수 구급차다. 차륜형 장갑차 플랫폼은 무한궤도형 차량에 비해 포장도로와 야지에서 기동 속도가 빠르고 주행 소음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이번 차량은 이미 군에서 방호력과 기동력을 검증받은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기반으로 설계돼, 험지와 악천후는 물론 적의 위협 속에서도 생존성을 확보하며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다.

특히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높은 차체 구조를 활용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의무병 2명이 탑승한 상태에서도 걸을 수 있는 환자 최대 6명, 들것에 누운 환자 최대 4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내부에는 민간 구급차 수준의 응급 의료 인프라를 구축했다. 천장에는 고휘도 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이나 밀폐 상태에서도 원활한 처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들것환자이송장치를 통해 환자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다. 산소공급장치, 제세동기, 환자관찰장치 등 필수 의무장비와 약제도 완비해 이송 중 응급처치가 원활하도록 지원한다.

차륜형 장갑차는 기본 차체를 바탕으로 용도에 따라 임무 장비를 교체하는 ‘모듈화’ 설계가 적용돼 지휘소용, 의무후송용 등 다양한 계열화 파생 모델 제작이 용이하다. 현대로템은 이번 개발을 통해 차륜형 장갑차 라인업을 확장하며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수출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무인소방로봇,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 등 첨단 국방 기술을 활용한 안전 플랫폼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장갑형의무후송차량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향후 야전 환자를 보다 안전하고 신속히 후송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보가 곧 안전이라는 사명 아래 군 장병은 물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국방 기술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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